투표참여 조합원 1132명중 1117명 찬성…득표율 98.6%부지 8만4501㎡, 수평수직 증축…1707→1963가구
  • ▲ 금호벽산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 현대건설
    ▲ 금호벽산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 현대건설

    국내 시공능력평가 1·2위를 다투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리모델링사업 최초로 컨소시엄을 구성, 수주에 성공해 관심을 끌고 있다.

    금호벽산아파트 리모델링조합은 지난 28일 시공사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조합원 1132명중 1117명이 찬성(득표율 98.6%)해 최종시공사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2001년 준공된 금호벽산아파트는 서울 성동구 금호동1가 633 일원 8만4501㎡ 부지에 위치한 지하 3층~지상 20층·20개동·1707가구 규모로 수평·수직증축을 통해 지하 5층~지상21층·21개동·총 1963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또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그간 부족했던 주차시설과 커뮤니티 등 부대시설이 충족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리모델링조합 설립에 착수한 금호벽산아파트는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사업설명회를 시작한지 한달만에 동의률 50%를 달성하고 그해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은 리모델링을 통해 조망형 창호·고성능 단열재 등을 적용, 주거만족도를 높이고 스카이라운지·골프연습장·피트니스 등이 적용된 커뮤니티를 2개소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상주차장 대신 7개 테마가든을 품은 3개 클로스터를 조성하고 단지를 순환하는 길이 1.5㎞ 산책로를 서울숲 남산 나들길과 연결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단지 고저차가 크고 옹벽이 많아 공사난이도가 높은 사업장이지만 공사비 VE(가치분석)를 조합과 수차례 협의해 추가 원가절감방안을 모색하는 모습이 조합원들에게 전폭적 지지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