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민소득(잠정) 발표수출 2.0%↓…수입 2.8%↑민간·정부 소비 나란히 증가
  • 올해 2분기(4~6월)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8%로 나타났다.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0.1%p 상향된 수치로 연간 4% 성장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8% 성장했다. 

    성장기여도는 민간이 0.5%p를, 정부가 0.3%p로 각각 나타났다. 지출 항목별로 민간 소비는 의류 등 준내구재와 서비스·소비를 중심으로 3.6% 증가했다. 민간소비의 이같은 증가율은 2009년 2분기 3.6% 증가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다. 

    정부 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 등이 늘면서 3.9% 증가했다. 이 역시 1987년 2분기 4.2% 이후 34년만의 최고 기록이다.

    반면 제조업은 운송장비, 금속가공제품 등을 중심으로 1.3% 감소했고 건설투자는 건물 건설과 토목 건설 감소로 2.3% 줄어들었다. 반면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확대에 따라 1.1% 늘었다. 

    수출은 자동차, LCD 등을 중심으로 2.0% 감소했고 수입은 금속제품 등의 확대로 2.8% 늘었다. 2분기 실질국민총소득(GNI)는 전기대비 0.1% 증가했다. 물가 변동이 반영되는 명목GDP는 전기대비 1.9% 늘었고 명목 GNI는 전기대비 2.4%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성장률이 0.1%p 상향 조정되면서 한은의 연간 GDP 성장률 전망치인 4% 달성에 한층 가까워졌다. 한은은 올 3,4분기에 각각 0.6%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하면 4%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