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협력사와 공동연구 활발…"600억 벌었다"

DL이앤씨와 협력업체간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기술로 발생한 매출이 최근 2년간 600억원을 돌파했다. DL이앤씨는 협력업체와 함께 다양한 건설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도입하고 있다.

협력업체는 개발된 기술특허를 사용할 수 있는 실시권을 확보하고 DL이앤씨와 구매확약을 맺어 매출증대를 이루는 식이다.
 
3일 DL이앤씨에 따르면 2019년부터 협력업체와 진행한 공동연구는 총 105건. 이중 15개 기술이 개발을 완료했으며 이를 현장에 순차적으로 도입중이다.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성과를 통해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협력업체 매출과 수익을 창출하는 선순환구조를 띄고 있다.

DL이앤씨는 ESG경영 차원에서 2022년 협력업체 매출액이 1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도록 공동연구 과제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공동연구 기술을 통해 개발된 대표적 제품중 하나로 '공동주택 방화문'이 있다. 해당제품은 특수자재를 적용해 화재가 발생해도 70분이상 안정적으로 견딜 수 있다. 기존제품 내화성능 안전기준인 60분대비 10분이상 늘어난 것이다.

해당제품은 올 6월 준공한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을 시작으로 DL이앤씨가 공급하는 아파트에 적용중이다.

이와 더불어 '고단열 고차음 실외기실 개폐문'도 개발을 완료했다. 해당제품은 차음소재와 특수구조를 통해 냉방시 실외기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열을 차단할 수 있다. 냉방기를 사용하지 않는 겨울에도 단열성능 개선을 통해 에너지손실과 결로 등 문제를 줄일 수 있다.

근로자에게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는 '파일 리바운드 체크 디지털화'가 꼽힌다. 해당기술은 중장비로 파일을 지반에 꽂아 넣을 때 발생하는 반동을 디지털장비로 측정하는 것이다.

파일설치시에는 파일이 수직으로 적당한 깊이만큼 삽입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기존에는 파일에 현장작업자가 붙어서 수기로 측량을 실시해 사고위험도가 높았다.

반면 스마트폰을 활용한 디지털장비를 이용하면 원격으로 측량이 가능해 안전성도 높이면서 정확한 데이터 산출이 가능해 졌다.

DL이앤씨는 협력업체와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현장적용을 계획중이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협력업체는 관련장비에 대한 사용료를 지급받아 매출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정양희 DL이앤씨 기술개발원 팀장은 "ESG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상생협력 기술개발과 함께 더욱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어가겠다"면서 "연구과제를 보다 확대하고 현장적용을 적극 추진해 상호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