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조합원 찬반투표, 55% 찬성으로 가결최근 교섭에서 쟁점 사항에 대한 이견 좁혀내년 연말까지 노사화합 기간으로 설정
  • ▲ 르노삼성이 3일 임단협을 타결지었다. ⓒ르노삼성
    ▲ 르노삼성이 3일 임단협을 타결지었다. ⓒ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가 3일 2020·2021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최종 타결지었다. 이에 따라 올해 완성차 업계 임단협은 모두 마무리됐다. 

    르노삼성은 3일 진행된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5% 찬성으로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조합원 총회에서 진행된 찬반투표에서 투표 대상자 1896명 중 1002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6일 상견례 이후 1년 넘게 진행돼왔던 르노삼성의 임단협은 2021년 임금협상과 통합해 함께 마무리됐다. 

    노사는 지난달 31일 13차 본교섭에서 미래생존과 고용안정을 위해 협상을 진행했다. 양측은 쟁점사항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며, 기본급은 동결하되 총 830만원의 일시 보상금을 지급하고 TFT 수당 신설, 노사화합수당 한시 지급 등을 골자로 한 합의안을 도출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번 교섭 과정에서 노사는 르노그룹의 르놀루션 경영전략에 따라 회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위한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대전제에 동의했다”면서 “이를 위해 내년 연말까지를 노사화합 기간으로 정하고 협력적 노사관계로 전환하기 위한 기틀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이 이번 임단협을 타결지으면서 5개 완성차 업체 모두 추석연휴 이전 임단협을 끝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업계 위기가 가시화되면서 노사가 대립보다는 상생을 선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