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황 좋아 전년 대비 가격 내린 ‘배 선물세트’ 호조김영란법 완화 없이도 한우 인기 지속…홈술에 주류↑코로나19 백신접종에 샴푸·비누 등 위생세트도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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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추석 선물세트 트렌드는 ‘배, 우(牛), 주(酒)’가 이끌었다.

    홈플러스는 지난 3일까지 37일간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 실적을 중간 결산한 결과 전년 추석 같은 기간 대비 16.1% 신장했으며, 특히 ‘배’ 선물세트와 ‘한우’, ‘주류’ 선물세트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배 선물세트는 매출은 전년 추석 대비 143.4% 신장하며 전체 과일선물세트 성장률(약 30.3% 신장)을 이끌었다. 지난해보다 작황이 좋았던데다 홈플러스가 사전계약을 통한 물량을 대거 확보함에 따라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보다 가격을 5% 가량 낮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4일까지 홈플러스의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중 과일 선물세트 상위 3개 품목 모두 ‘배’가 포함됐다. 특히 ‘명품명선 나주배 선물세트’의 경우 혼합선물세트를 제외한 단일품목으로 구성된 과일 선물세트 중 판매량과 매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홈(Home)술’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전통적인 인기 선물세트였던 와인 외에도 위스키나 보드카, 전통주, 맥주 등 선물세트 구색이 다양화되면서 전년 추석 대비 약 20% 신장했다.

    한우 선물세트는 지난해와 달리 현재까지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상한액 완화 방침이 결정되지 않았음에도 32.6%의 신장률을 보이며 프리미엄 선물세트에 대한 전통적인 강세를 이어갔다. 현재 홈플러스가 사전예약 판매 중인 한우 선물세트 20종의 평균 판매가격(행사가 기준)은 21만원에 달하며, 10만원 이하 상품은 4종에 불과하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 명절’을 보내면서 온라인으로 구매하려는 고객들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4일까지 홈플러스 온라인몰에서의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실적은 가장 최근 명절인 지난 설과 비교하면 무려 41%나 증가했다. 가까운 슈퍼마켓에서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들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의 선물세트 판매실적 역시 지난 설보다 약 5% 늘었다.

    정부의 거리두기 방역정책에 따른 재택근무의 장기화로 인한 ‘집콕족’들을 위한 선물세트의 판매실적도 지속 증가세를 띄고 있다. 냉장햄 등 신선가공 카테고리의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추석 대비 무려 106.4% 증가했다. 캔햄이나 캔참치, 간편식 등 가공식품 카테고리 선물세트 역시 23.3%의 신장률을 보였다. 

    한편, 홈플러스는 오는 8일까지 사전예약 판매를 마감하고, 9일부터는 전국 점포와 온라인 채널에서 1050여종의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본 판매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