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도래 1900억 상환 목적4월 3500억, 7월 3500억 이어올들어 세번째
  • 대한항공이 올들어 세번째 회사채를 발행한다. 오는 11월 19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때 바짝 고삐를 죈 모습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다만 발행 규모는 미정이고 사전 청약 등 시장 수요에 따라 변경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한한공은 올해 11월 기준 190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 이에 회사채 발행자금은 차환 목적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이 두달여 만에 회사채 발행을 다시 추진하는 이유는 시장 상황이 양호하기 때문이다. 최근 회사채시장은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BBB급 회사채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 없이 자금을 받아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수요예측에서 투자자들이 몰리면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울러 차환용도목적 발행 이외에도 투자에도 쓰여질 전망이다.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해 B787-9 친환경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B787-9는 동급 기종과 비교해 좌석당 연료 효율이 높고, 기체가 탄소복합소재로 제작됐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 항공기보다 적다.

    앞서 4월 총 2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는데, 6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며 3500억원까지 발행액을 늘린 바 있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은 BBB+로 A등급 이하로 비우량 기업 회사채로 분류되지만 올해 3월 3조3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 비율을 낮추면서 잇따라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