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2016~2020년 분석결과 발표 남성은 8.9%, 여성은 9.4%↑… 진료비 연평균 7.4%↑
  • 위산이나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해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이나 쓰림을 일으키는 질환인 위·식도역류병 환자가 5년 사이 약 39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는 비중이 높아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6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위·식도역류병 질환을 진료한 현황을 공개했다.

    위·식도역류병 전체 진료 인원은 2016년 420만3000명에서 지난해 458만9000명으로 9.2%(38만6천명) 늘었다.

    이 기간에 남성은 177만6천명에서 193만3천명으로 8.9%(15만7천명), 여성은 242만7천300명에서 265만5천500명으로 9.4%(22만8천200명) 증가했다.

    위·식도역류병으로 가장 고생하는 연령대는 60대였다. 2020년 기준 전체 환자 458만9000명 중 60대는 21.2%에 해당하는 97만3000명이었다. 60대에 이어 50대(94만9천명·20.7%), 40대(77만9천명·17.0%)에서 진료 인원이 많았다.

    환자가 늘어나니 건강보험 진료비도 증가했다. 2016년 5044억원에서 2020년 6719억원으로 5년간 33.2%(1676억원)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7.4%다.

    전한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체중을 감량하고, 꽉 조이는 옷을 피하며, 금주와 금연을 하고, 식후 3시간 이내에는 바로 눕지 않는 것이 좋다”고 예방법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