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7조, 기아 1.3조 고부가 차량 판매증가"아이오닉5·EV6 신차 모멘텀 주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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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상승세는 내년에도 이어져 최대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77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3분기 세타2 엔진 리콜비용을 반영하면서 31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기아도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조3256억원으로 전년동기(1952억원) 보다 579.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전망치를 합산하면 3조원이 넘는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문제로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빼어난 성적이다.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해 공장 가동률 하락 및 원자재 투입가격 상승은 양사의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고부가 가치 차량 생산이 증가하면서 제품믹스 개선, 재고 부족에 따른 판매 인센티브 감소, 원달러환율 상승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완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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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호실적 행진을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다가 현대차·기아가 신차 공세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반도체 수급문제도 내년에는 완화될 것으로 보여 긍정 요인이 되고 있다.구성중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반도체 공급난이 지속되겠지만 점차 완화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신차 라인업이 국내외에서 실적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된다면 현대차와 기아의 생산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면서도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반도체 후공정 생산차질은 지역 봉쇄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봉쇄가 완화되면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한편, 현대차와 기아가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경쟁 업체들의 도전이 이어지면서 양사가 갖고 있던 전략적인 격차가 최근 상당히 좁혀졌다”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협업 확대가 절실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