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장불황에도 매장 확대합리적 가격에 맛있는 커피·테이크아웃 무기메가커피 1500개·컴포즈커피 1000개·더벤티 7000개 돌파
  • ▲ ⓒ메가엠지씨커피
    ▲ ⓒ메가엠지씨커피
    가성비를 내세운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빠른 속도로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엠지씨커피(이하 메가커피)가 이달 1500호점을 돌파했다. 2015년 12월 1호점인 홍대점을 오픈, 2016년 1월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해 5년8개월 만의 성과다.

    회사 측은 메가커피의 인기 비결로 테이크아웃에 용이한 인테리어, 가성비 등 메가커피의 핵심 원동력으로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1600호점 돌파도 무리 없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외형적 성장과 함께 확대된 점포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에 힘쓸 것"이라면서 "가성비 커피의 선두주자이자 대한민국 대표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커피의 제2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컴포즈커피는 올해 7월 가맹점 수가 1000개를 넘어섰다. 2014년 7월 경성대점을 시작해 지난해 800호점이 문을 연데 이어 올해 1200호점까지 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컴포즈커피는 이같은 높은 성장력에 대해 "국내 최대 규모의 자체 로스팅 공장을 보유하여 고품질의 커피를 저렴한 가격으로 가맹점에 공급하는 부분과 2020년, 2021년 전국 고객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부분이 고객에게 매력으로 다가가 큰 성장력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더벤티도 올해 6월 론칭 7년 만에 700호점을 돌파했다. 대용량 커피를 최초로 프랜차이즈화 한 더벤티는 2014년 부산대학교 앞에 1호점을 오픈하며 파격적인 가격과 용량으로 가성비 커피라는 새로운 트렌드의 지평을 열었다. 부산, 경남 지역의 안정세를 기반으로 현재는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단위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업계에선 치열한 국내 커피 전문점 경쟁에서 저가 커피 브랜드가 성장하는 이유로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난 데다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대한 소비가 커지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 더벤티의 아메리카노의 가격은 각각 1500원이다. 업계 1위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가 4100원을 감안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여기에 커피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음용량 및 구매 빈도가 높아진 것도 저가 커피 브랜드가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인의 커피 소비량은 1인당 연간 353잔으로 세계 1인당 커피 소비량 132잔 3배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붐을 이루다가 주춤했던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올해 들어 많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가격 대비 양도 많고 가성비도 높고 빠르게 테이크아웃 할 수 있는 점이 선호도를 높이는 배경"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