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개 산림조합 총량 목표 초과 진단비·준조합원 전세대출·주담대 중단할 듯BNK금융계열 은행에도 관리 당부 예정
-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6%대로 제시한 가운데 제2금융권인 상호금융과 지방은행을 대상으로 대출 고삐를 죄고 나섰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 1일 산림조합중앙회 여신 담당자를 불러 산림조합이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초과한 데 우려를 전하고 총량 목표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금융당국은 은행권과 농·축협 상호금융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일부 산림조합의 가계대출이 통제 불능 수준으로 늘었다고 진단했다. 올해 전국 130개 산림조합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연초 당국과 협의한 평균 4%대를 넘어 5%를 넘어섰다.산림조합중앙회는 당국의 총량 관리 당부에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비조합원과 준조합원에 대한 신규 전세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는 방안을 이번 주 결정할 계획이다.아울러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율이 높은 BNK금융그룹 소속 지방은행에도 관리를 당부할 예정이다.지방은행의 가계자금대출 잔액은 6월 말 기준 작년 말보다 6.5%나 증가했다. BNK계열의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의 가계부채 증가율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1.8%, 9.9%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