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신청자 100만명 몰린 토스뱅크, 순차 서비스 개시 조건 없이 혜택주는 수시입출금 통장・체크카드 주목홍민택 대표 “신용대출 상품, 최적의 대출 금리와 한도로 제공”
  • ▲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토스뱅크
    ▲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완전히 새로운 은행’을 선언하며 5일 정식 출범했다. 토스뱅크는 이날부터 사전신청에 참여한 고객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 

    또 토스뱅크가 개발한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통해 1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중저신용자를 포용한다는 계획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시작된 토스뱅크 사전신청에는 고객 약 100만명이 몰렸다. 고객들은 사전신청에 참여한 순서대로 알림 메시지를 받게 되며, 토스뱅크 가입 절차를 거친 뒤 통장 개설과 신용대출 조회・실행, 체크카드 발급 등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전신청에 참여하지 않은 경우 토스 앱 내 홈 화면 배너 또는 전체 탭의 ‘토스뱅크’ 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토스뱅크는 은행을 ‘고객이 돈을 모으고 불리는 곳이자 필요할 때 적절한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곳'으로 정의 내리고 고객 관점의 새로운 뱅킹 서비스를 구축했다. 고객이 고민할 필요 없는 가장 단순한 상품을 통해 고객이 찾지 않아도 최고의 혜택을 먼저 제시하며, 기술 혁신을 통해 더 넓은 범위의 고객을 포용하는 은행을 추구한다.

    이날 공개된 토스뱅크 신용대출 금리는 최저 연 2.76%에서 최고 연 15.00% (10월 5일 기준)로 폭넓은 금리를 제시한다. 고신용자는 물론이고 중・저신용자와 1300만 신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에게도 공정한 신용평가를 거쳐 합리적인 금리와 대출 한도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토스뱅크의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이 중・저신용자의 대출상환능력을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이를 통해 토스뱅크는 대출 승인율을 끌어올리고, 기존 1금융권에서 대출 받기 어려웠던 이들 중 약 30%를 ‘건전한 중・저신용자’로 발굴해 토스뱅크의 고객으로 포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용한만큼만 이자를 내는 ‘토스뱅크 마이너스통장’과 최대 300만원 한도의 ‘토스뱅크 비상금 대출'도 이날 함께 선보였다. 

    간편한 대출 금리 조회와 실행 과정도 눈길을 끈다. 고객은 단 한번의 조회만으로 대출 한도와 금리를 확인하고, 한 번의 승인으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내 한도 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신용도 변동에 따른 대출 금리와 한도 변화를 미리 알려준다. 또 대출 고객의 신용점수가 개선돼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면 토스뱅크가 먼저 ‘상시금리인하요구’를 실행하라는 알림을 보낸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는 직장인・자영업자, 프라임・중금리 대출 등의 구분 없이 단 하나의  신용대출 상품을 통해 최적의 대출 금리와 한도를 제공한다. 중・저신용자를 포함해 폭넓은 고객을 포용하는 정책을 통해 은행의 문턱을 낮췄다”고 말했다.

    사전에 공개된 ‘토스뱅크 통장'은 만기나 최소 납입 금액 등 아무런 조건 없는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이다. 기존 은행의 예금 상품을 ‘나눠서 보관하기’로, 적금은 ‘잔돈 모으기'와 ‘목돈 모으기'로 구현했다.

    토스뱅크 통장 하나만 있으면 필요할 때 언제든 이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이자는 연 2%로 모두 동일하며, 금액을 예치한 날로부터 일할 계산돼 매달 지급 받는다. 

    토스뱅크 체크카드 또한 전월 실적 등의 조건 없이 국내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공한다. 커피・패스트푸드・편의점・택시・대중교통 등 생활밀착형 5대 카테고리에서 결제하면 매달 최대 4만6500원을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해외에서는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사용액의 3%를 즉시 캐시백한다. 또한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한 OTP 기능을 탑재해, 휴대폰 뒷면에 체크카드를 접촉하면 안전하고 손쉽게 고액 송금이 가능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