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금액을 충전하거나 결제하면 플레이트 속 별이 '반짝'신한카드, DOE·3D 렌티큘러 등 적용해 빛을 비추면 로고가 보여국민카드, 항균필름 적용 이외에 바이오 플라스틱 에코젠 시트 사용우리카드, 탈PVC 합성수지 사용해 소각 시 다이옥신 발생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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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고객 혜택 이외에도 플레이트 소재에 대한 경쟁도 치열하다. 내용적인 측면과 함께 외형적인 측면에서도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것. 타깃이 젊은 MZ세대인 경우 신기술을 탑재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해당 카드가 친환경 목적이라면 재질도 친환경 소재를 적용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하도록 하고 있는 것.
6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발급하는 신용카드 플레이트가 타깃 및 카드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현대카드가 스타벅스와 선보인 '메탈릭 스타카드'는 한정판 충전식 선불카드이다. LED 기능을 탑재해 금액을 충전하거나 결제하면 카드 플레이트 속 별이 반짝이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들로 하여금 잠시나마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다른 카드와 차별화를 노렸다. 플레이트 재질은 메탈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
MZ세대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특정 조건에서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팬덤을 더욱 강화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또 신용카드는 각 아티스트의 이미지가 담긴 소장용 포토 플레이트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체크카드는 1만5000원의 수수료를 내고 포토 플레이트 발급이 가능하다. 신용카드는 메탈 소재의 포토 플레이트를 추가 발급할 수 있으며, 10만원의 발급 수수료가 별도로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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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KB국민 EVO티타늄' 카드에는 '나무시트'와 제작 과정에서 기존 플라스틱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은 바이오 플라스틱 '에코젠 시트'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다.
삼성카드의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골드'는 글로벌 라이프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해외·여행·여가 관련 특화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카드는 발급 시 카드 플레이트 재질을 메탈과 플라스틱 중 선택할 수 있다. 5만5000원의 추가 비용을 내면 메탈 플레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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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플레이트 경쟁은 고객들의 감성 취향을 저격하는 것"이라며 "고객들이 카드 발급을 선택하는 요인 중에 하나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