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모델 수소·전기차로 교체생산·주행·폐기 전 과정 '탄소제로' 선언"탄소중립 첫 세대 '제너레이션 원' 공략"
  • ▲ 이병훈 현대자동차 상무 ⓒ 뉴데일리경제
    ▲ 이병훈 현대자동차 상무 ⓒ 뉴데일리경제
    글로벌 최대의 화두로 꼽히는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달성하기 위한 전세계적인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제연합(UN)이 지난 2015년 열린 70회 정상회의에서 주창한 SDGs는 환경, 경제, 사회통합을 아우르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각국 공통의 목표를 뜻합니다. 최근 기업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경영의 뿌리가 바로 SDGs입니다. 뉴데일리미디어그룹은 SDGs 리더스 포럼을 통해 기업 경영의 핵심으로 떠오른 ESG가 과연 세상을 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업들의 실천 사례와 비전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현대자동차가 수소 모빌리티와 탄소중립을 ESG 경영 핵심가치로 내세웠다. 수소연료시스템 개발, 전동화 차량 판매 확대로 환경 중심의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다.

    이병훈 현대자동차 상무는 <뉴데일리경제 SDGs 리더스 포럼>에서 자사 ESG 경영 사례를 소개했다. 온라인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국제광고제 ‘2021 칸라이언즈 코리아’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이병훈 상무는 “EU, 미국 등 세계 각국과 한국에서는 ESG 관련 법규가 고도화되고 있다”며 “기관투자사, 연기금 중심의 ESG 기반 책임투자 역시 활발해지고 있어 경영 필수 조건으로 고려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는 이상기후, 환경오염과 자연재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국 정부와 기업은 근본적 해결을 위해 탄소중립 실현을 노력 중”이라며 “현대차는 수소 에너지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그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최근 글로벌 온라인 행사인 ‘하이드로젠 웨이브’를 통해 수소비전을 발표했다. 2040년을 수소 에너지 대중화 원년으로 선포해, '누구에게나, 어떤 것에도, 어디에서나' 사용 가능 하도록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버스, 대형트럭 등 모든 상용차를 수소와 배터리 전기차 형태로 출시할 계획이다. 2028년까지는 글로벌 업계 최초로 모든 상용차 모델에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한다.

    이병훈 상무는 “현대차는 2023년 중 부피는 줄이고, 출력과 내구성은 높인 3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출시한다”며 “대중화를 위해 가격은 지금보다 50% 가량 낮춘다. 2030년경에는 수소차가 일반 전기차 수준의 가격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환경친화적 수소 모빌리티’도 강조했다. 주요 사례는 △무인 운송 시스템 ‘트레일러 드론’ △고성능 수소연료전지차 ‘비전 FK’ △재난 현장 인명구조 모빌리티 ‘레스큐 드론’ △이동형 수소충전소 ‘H 무빙스테이션’ 등이다.
  • ▲ 현대차XBTS 글로벌 수소 캠페인 ⓒ 현대자동차
    ▲ 현대차XBTS 글로벌 수소 캠페인 ⓒ 현대자동차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1’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행사에서 현대차는 자동차 생산, 운행, 폐기 전 단계에서의 ‘탄소 순배출 제로’ 달성 전략을 공개했다. 관련 계획은 2045년까지 추진한다.

    이병훈 상무는 “탄소중립 시대를 살아갈 첫 번째 세대인 ‘제너레이션 원’을 위한 3가지 기후변화 통합 솔루션도 제시했다”면서 “클린 모빌리티, 차세대 이동 플랫폼, 그린 에너지가 세 가지 핵심키워드”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가 만든 용어 ‘제너레이션 원’은 탄소중립 실현 변화를 느끼며 살아갈 첫 미래 세대를 뜻하는 말이다. 

    이 상무는 “첫 키워드 ‘클린 모빌리티’는 글로벌 판매량 중 전동화 차량 비중을 2030년 중 30%, 2040년에는 8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면서 “2035년까지 유럽 내 전 모델을 배터리, 수소차로 구성하고 2040년까지는 기타 시장에서도 전동화를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키워드 ‘차세대 이동 플랫폼’은 아이오닉5 기반의 로보택시가 주된 역할을 한다. 현대차는 미국에 설립한 자율주행법인 모셔널과 로보택시를 공동개발했다. 로보택시는 효율적인 자율운행으로 온실 배출 감소를 유도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병훈 상무는 “마지막 키워드는 ‘그린 에너지’다. 태양광,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려 제조 공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탄소포집과 저장기술 기반의 흡수, 상쇄 방안을 제조 공정에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사내 정책도 함께 언급했다. 정책은 국내외 ESG 가이드라인과 이해관계자 요구를 반영해 만들었다. 2020년 제정된 그룹 윤리헌장과 실천규범, 인권헌장, 협력사 행동규범도 관련 내용이 담겨있다.

    이병훈 상무는 “현대차는 사내 ESG 정책으로 관련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며 “그룹 6개사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내 ‘WEF(세계경제포럼) 정보공개 표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올 3월에는 3개사 이사회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고 강조했다.
  • ▲ SDGs 리더스포럼 2021 사회자 안현모 아나운서 ⓒ 뉴데일리경제
    ▲ SDGs 리더스포럼 2021 사회자 안현모 아나운서 ⓒ 뉴데일리경제
    방송인 안현모 씨의 사회로 진행된 'SDGs 리더스 포럼 X 칸 라이언즈 2021'은 'ESG가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기업들의 ESG 경영 실천 사례와 비전을 공유했다. 10월 15일까지 열리는 'SDGs 리더스 포럼 X 칸 라이언즈 2021'은 칸 라이언즈 코리아 홈페이지(www.canneslions.co.kr)에서 페스티벌 등록 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