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기영 신임 금융통화위원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한국은행
    ▲ 박기영 신임 금융통화위원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한국은행

    박기영 신임 금통위원은 6일 “코로나19 상황과 자산시장 과열 문제에서 볼 수 있듯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재정정책, 거시건전성 정책과의 조합도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한은 내부에서도 이미 선제적으로 많은 연구와 검토가 있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저도 조금이나마 기여를 하고자 한다”고 취임 인사를 밝혔다.

    통화정책 패러다임이 진화하는 양상을 고려하면 중앙은행은 단기, 중장기 모든 측면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금통위원은 “단기적으로는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 통화정책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인구구조의 변화, 4차 산업혁명, 기후 리스크 등을 고려한 중앙은행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책임감과 포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시점에서 금통위원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임기 동안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고승범 전 금통위원이 금융위원장으로 이동하면서 공석이 된 한은 몫의 금통위원에 대해 박 위원을 추천했다. 박 금통위원은 이날 임명장을 수여 받고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는 이날부터 2023년 4월 2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