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파트너 의견 듣고 향후 개선 방안 논의매장 업무 과중, 잦은 프로모션, 임금 개선 의견 제시스타벅스 직원들 오는 7·8일 트럭시위 계획 예정
  • ▲ 리유저블 컵 데이 관련 자료사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 리유저블 컵 데이 관련 자료사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가 매장 직원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송 대표는 지난 5일 오후 파트너와 본사 임직원 2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파트너의 의견을 듣고, 향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 매장 대표로 10명의 파트너가 참여했다. 

    이들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매장 업무 과중과 잦은 프로모션 및 제품(MD) 출시, 처우·임금 개선 등에 대해 의견을 냈고 송 대표는 파트너 처우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송 대표는 또한 이메일을 통해서도 매장 직원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송 대표는 "리유저블 컵 데이 행사 중 미처 예상하지 못한 준비 과정의 소홀함으로, 업무에 과중함과 큰 부담을 드린 점, 신실한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모든 리더십과 유관부서가 정책이나 의사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우선 순위는 파트너였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라도 그 동안의 노력이 부족했다면 그 또한 대표이사로서 저의 책임이라고 생각된다"고 거듭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성장의 뒤안길에서 놓친 부분은 없는지 자성하고 다시 한번 파트너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점검할 예정"이라며 "파트너 여러분들이 건의하신 사항에 대해서 행복협의회와 함께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공유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직원들은 과도한 노동 강도 개선을 요구하며 단체 행동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리유저블 컵데이 등 꾸준히 이어진 굿즈 마케팅에 업무 부담이 대폭 늘어났지만 보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익명으로 시작된 시위 계획에는 오는 7일과 8일에 서울 강북과 강남으로 나눠 트럭시위를 진행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들은 시위를 통해 근무환경 개선을 포함한 인금인상, 과도한 굿즈 마케팅 지양 등을 본사에 요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