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초과 100% 추첨제…당첨시 6개월후 분양권 전매가능단지주변 15m높이 옹벽설치…5층이하 조망·일조권 침해
  • ▲ 이천자이 더파크 전용 84㎡ A타입 내부도면. ⓒ 홈페이지
    ▲ 이천자이 더파크 전용 84㎡ A타입 내부도면. ⓒ 홈페이지

    GS건설이 경기도 이천에 첫 '자이'브랜드를 선보인다. 이를위해 지난 1일 '이천자이 더파크' 사이버 홍보관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추진된 '이천자이 더 파크'는 '장단(長短)'이 뚜렷한 단지다.

    일단 비(非)규제지역인 이천에 들어서는 첫 브랜드아파트로 이천시민은 물론 만19세이상 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또 전용 85㎡초과물량의 경우 100% 추첨제를 적용해 청약가점이 낮거나 유주택자도 당첨기회를 노려볼만하다.

    아울러 당첨자 발표일 기준 6개월이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입주시점 기준 거주의무도 없다.

    특히 축구장 약 18배 규모의 부악근린공원(예정)을 프라이빗한 내집 정원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GS건설은 부악공원 주변으로 잔디마당·어린이정원·키즈카페·가족피크닉장·경관정원·산마루쉼터 등 다양한 레저·문화공간을 마련했다.

    이와함께 단지와 맞닿은 아리산과 망현산 둘레를 따라 등산로를 정비하고 복합문화체육시설인 '꿈자람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 ▲ 이천자이 더파크 입주자모집 공고문에 옹벽뷰에 대한 유의사항이 적혀있다. ⓒ 홈페이지
    ▲ 이천자이 더파크 입주자모집 공고문에 옹벽뷰에 대한 유의사항이 적혀있다. ⓒ 홈페이지

    반면 비교적 높은 분양가 책정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주택형별 분양가격을 보면 기준층 기준 △전용 59㎡A 3억2240만원 △59㎡B 3억1270만원 △84㎡A 4억6460만원 △84㎡B 4억5450만원 △84㎡C 4억5920만원 △84㎡T 5억2140만원 △102㎡T 6억3760만원 △107㎡ 6억1870만원이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까지 포함하면 최소 1040만원에서 최대 1610만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7일 호갱노노에 따르면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소재 30평대 아파트 10곳의 실거래가는 평균 2억 초반대로 이천자이 더파크(84㎡ 기준 4억8815만원)와 큰 차이를 보인다. 물론 해당단지들은 연식이 꽤 된 곳으로 단순비교 대상은 아니다.

    문제는 단지주변을 둘러싼 옹벽이다. 101·103·104·105·106·107동 전후면(북동·남동측)에 최대 15m 높이 옹벽이 설치돼 인접한 가구는 조망·일조권 침해가 예상된다. 동과 옹벽간거리도 104동을 제외하고 최소 5m로 건축법상 아파트 1개층 높이가 2.8m인 점을 감안하면 5층이하 가구들의 피해가 예측된다.    

    교통·교육·생활편의시설 이용에도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일단 단지반경 1㎞내 지하철이 없다. 가장 가까운 곳이 2.6㎞ 떨어진 경강선 이천역으로 도보 39분정도 소요된다. 게다가 광역버스도 반경 500m 내에는 찾아볼 수 없다.

    교육시설도 부족한 상황이다. 반경 500m내에 학교가 한 곳 있지만 이천양정여중(429m)이며, 남녀공학은 이천송정중(746m) 또는 설봉중(1.7㎞)으로 가야한다. 초교는 이천남초로 1.5㎞ 거리며, 고교는 학군정보가 나와 있지 않다.

    생활편의시설은 NC백화점 이천점이 단지와 904m 떨어져 있고 이마트 이천점도 2.5㎞거리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전문가는 "이천이 비규제지역으로 당첨시 6개월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지만 안전마진이 없는 이천자이 더파크에 초피가 붙을 진 미지수"라며 "투기·조정지역에 거주중인 자가 당첨되면 향후 5년간 청약 1순위 제한만 당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