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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연구원 제공
내년 보험산업 수입보험료가 올해 대비 3.2%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8일 '2022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김세중 동향분석실장은 "구체적으로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올해 4.3%에서 2022년 1.7%로 증가세 둔화가 예상되나, 양호한 성장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생보사들의 보장성보험은 신상품 개발 위축으로 인한 종신보험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 질병·건강보험을 중심으로 2.7%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저축성보험은 2012년 급증했던 일시납 보험의 만기 후 재가입 효과 등으로 2.8% 성장이 전망된다"며 "변액저축성보험은 기존 계약의 지속적인 유출로 4.7%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내년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장기손해보험과 일반손해보험의 성장세가 지속되며 전년대비 4.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실장은 "장기손해보험은 질병, 상해, 운전자보험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5.2%의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일반손해보험은 배상책임보험 시장 확대와 신규 위험담보 확대 등으로 7.5%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보험은 자동차보험료 등록대수 증가 둔화, 보험료가 저렴한 온라인 채널 확대 등으로 2.1%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코로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고, 내년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실장은 "실물경제 회복세와 금리 상승은 개인보험과 기업성 보험 수요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금리의 점진적 상승은 장기보험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시켜 보험 수요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연구원은 '시장혁신·본업역량 강화·소비자 신뢰·ESG 경영'을 내년 보험산업의 4대 과제로 제시했다.
김해식 연구조정실장은 "보험사가 다양한 조직 형태로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게 하고, 플랫폼 중심 디지털 생태계의 공정경쟁 토대를 마련하는 시장 혁신이 필요하다"며 "여기에 발맞춰 보험사들은 기후변화와 디지털 환경의 새로운 위험·서비스 수요에 대응하며 본업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규율 확립으로 도덕적 해이를 줄이고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보험사는 ESG와 상충된 위험을 인수하거나 자산에 대한 투자를 최소화는 경영을 통해 신뢰를 제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