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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치솟자 경매시장도 '불장'…아파트 낙찰가율 20년來 최고

9월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57.8%)과 낙찰가율(107.6%) 역대 최고치 경신서울 빌라 낙찰가율 97.9%로 전월 대비 13.7%p 상승…역대 최고 상승률

입력 2021-10-12 10:34 | 수정 2021-10-12 10:34

▲ ⓒ지지옥션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불장'(불같이 뜨거운 상승장)이 지속되고 있다.

12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198건으로 이중 692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57.8%로 전월 대비 0.8%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0.9%p 상승해 107.6%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낙찰률과 낙찰가율 모두 지지옥션이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6.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15.0%로 전월(116.3%)에 비해 1.3%p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인천은 0.2%p 하락한 123.7%, 경기도는 0.3%p 상승한 115.4%로 지난 8월과 비슷한 수준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각종 규제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제한, 기준금리 인상 이슈에도 불구하고 경매시장의 열기는 사그라지지 않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한 곳은 5대 광역시와 8개도 등 비수도권 지역이었다. 5대 광역시 중에서도 낙찰가율이 크게 상승한 곳은 울산과 부산, 광주였다.

울산은 114.0%를 기록해 전월(101.7%) 대비 12.3%p 뛰었고, 부산(111.7%)과 광주(104.9%)는 전달에 비해 각각 9.3%p, 8.3%p 상승했다.

8월에 큰 폭으로 상승했던 대전은 전월(113.3%) 대비 12.7%p 하락한 100.6%를 기록했고, 대구는 106.1%로 1.1%p 하락했다.

8개 도에서 가장 크게 상승폭을 확대한 곳은 전남(96.7%), 충남(99.8%), 강원(97.6%)으로 전월 대비 각각 8.7%p, 6.6%p, 4.6%p 상승했다. 이들 지역은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응찰자가 몰리면서 낙찰가율이 크게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빌라(연립,다세대) 낙찰가율은 크게 상승했다. 9월 수도권 빌라 낙찰가율은 89.7%로 전월(79.7%) 대비 10.0%p 상승해 역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상승요인으로는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와 매매가가 급등하면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빌라에도 눈을 돌린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월(84.2%) 대비 13.7%p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이며, 97.9%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3월 이후 최고치다. 특히 서울은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노후 빌라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인천은 83.9%, 경기는 82.7%로 전월 대비 각각 5.5%p, 5.3%p 상승했다.
송학주 기자 hakju@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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