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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추위에 '호빵·어묵·핫초코' 등 식품업계 기대감

'깜짝 추위'에 일교차 커… 예년보다 빨라진 추위삼립호빵, 지난해 최대 매출… 올해 넘어설까온음료, 국물요리 등도 인기… 마케팅 돌입

입력 2021-10-19 10:27 | 수정 2021-10-19 15:00

▲ ⓒSPC삼립

때이른 한파에 식품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겨울이 성수기인 '겨울 식품'의 매출  상승이 기대되기 떄문이다. 호빵, 어묵, 온음료 등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제품은 추운 날이 많아질 수록 판매일이 증가, 매출 상승으로 연결된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주(18~2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5도 아래로 내려가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깜짝 추위'는 조금 풀리겠지만 추운 날씨가 평년보다 빠르게 시작된 것은 사실이다.

한파의 영향은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모양새다. 편의점 CU는 최근 일주일(11∼17일)간 겨울 간식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호빵의 경우 전주 대비 28.3% 늘었고, 군고구마는 39.2%, 어묵도 23.2%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는 일제히 겨울 식품으로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대표적인 겨울 식품인 호빵의 경우 매해 9~10월 출시해 이듬해 3~4월까지 판매하는 겨울 식품이다. 올해는 '로제호빵', '소다맛 호빵', '민트초코 호빵' 등 이색 호빵이 대거 출시되고, SPC삼립은 유재석을 기용해 마케팅을 시작했다. 불과 일주일전만 해도 너무 이른 마케팅이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각이 있었지만 급변한 날씨에 상황이 반전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10월 SPC삼립은 ‘삼립호빵’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상승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당시에도 예년보다 이르게 찾아온 추위가 주된 이유였다. 하지만 올해는 더욱 추위가 빠르다. 폭발적인 매출 기록이 기대되는 이유다. 지난해 삼립호빵은 매출 1100억원, 누적 판매량 60억개를 기록했다. 1971년 출시 이래 최대 실적이다.

온음료의 인기도 기대된다. CU의 집계에 따르면 쌍화음료는 25.2%, 두유는 22.7%, 꿀물은 38.1% 매출이 올랐다. 두유 대표 브랜드 '베지밀'을 보유한 정식품은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는 한편, 창립 48주년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겨울 성수기에 돌입한다. 

'찬바람 불 때 미떼'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온 동서식품 역시 핫초코 브랜드 '미떼'의 라인업을 늘렸다. 따뜻한 코코아에 산뜻한 페퍼민트의 풍미를 더한 신제품 '미떼 핫초코 민트초코'도 출시했다.

동서식품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디지털 광고를 공개하고 온라인 이벤트와 제품 샘플링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 ⓒ동서식품

국물요리도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CJ제일제당은 올해 국물요리 프리미엄 라인업을 늘린다. ‘비비고 국물요리’ 프리미엄 신제품인 ‘비비고 도가니곰탕’과 ‘비비고 꼬리곰탕’을 출시하고 기획전을 열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신제품 출시에 있어 집에서 맛 내기 어려운 메뉴, 좋은 재료, 풍성한 건더기 등을 앞세운 ‘프리미엄 국물요리’가 각광받는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실제 차돌된장찌개, 갈비탕, 차돌육개장 등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 비중은 계속 늘면서 올해 9월 누계 기준으로 비비고 국물요리 전체의 30%를 넘어섰다. 2019년(프리미엄 비중 15%)과 비교하면 2년 새 2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 ⓒCJ제일제당

풀무원은 우동 성수기를 겨냥해 간편식 우동을 추가로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코로나19로 간편식 판매가 늘어나면서 우동 간편식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풀무원은 '가쓰오우동'과 함께 '멸치 가쓰오우동' '해물 가쓰오우동'을 출시했다. 
임소현 기자 shlim@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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