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킨라빈스, 2025 크리스마스 케이크 라인업 공개이중 충진공법, 초저온 성형기법 등 신기술 적용지난해 60만개보다 10% 생산량 증가
  • ▲ 전진경 BR랩 전무가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조현우 기자
    ▲ 전진경 BR랩 전무가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조현우 기자
    [만났조]는 조현우 기자가 직접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줄인 단어입니다. 먹고 마시고 쇼핑하고 즐기는 우리 일상의 단편. ‘이 제품은 왜 나왔을까?’, ‘이 회사는 왜 이런 사업을 할까?’ 궁금하지만 알기 어려운, 유통업계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여러분께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올해 케이크 사업 전체를 약 15%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2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 만난 비알코리아 BR랩 전진경 전무는 “크리스마스 제품 판매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상시 판매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배스킨라빈스는 ‘홀리데이 판타지’를 테마로 한 2025년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공개했다. 

    이번 시즌 제품은 제조 공정에서 디저트 요소를 접목해 베이커리와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장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배스킨라빈스는 디자인과 맛, 식감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영하 40도 온도에서 아이스크림을 원하는 형태로 굳히는 ‘초저온 성형기술’을 비롯해, 아이스크림 안에 아이스크림을 넣는 ‘이중 충진 공정 기술’, 냉동상태에서도 광택과 투명감을 유지하는 ‘글라시주 코팅 기술’ 등이다.

    기술들은 세 가지 플랫폼을 통해 제품군을 구성한다. 각 플랫폼은 기술적 한계를 넘어 형태와 식감, 구조 등을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더 듬뿍 케이크 플랫폼’은 냉동유통이 어려운 생과일 장식을 대체하기 위해 입체 과일 샤베트 바이트를 적용해 생과일의 형태와 식감을 아이스크림 샤베트로 구현했다.

    ‘진정한 케이크 플랫폼’은 크림치즈와 고구마, 티라미수, 초콜릿 등 클래식 베이커리 케이크를 배스킨라빈스만의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아이스크림 두 겹을 채워 넣는 이중 충진 기술과, 이중 크런치 레이어링 기술을 적용했다.

    ‘쁘띠 케이크 플랫폼’은 글라시주 코팅과, 스프레이 건을 이용해 케이크 표면에 액상 재료를 얇게 입히는 자동 피스톨레 기술을 적용해 소형 제품에서도 풍부한 조형 디테일을 구현하도록 계획됐다.

    전 전무는 “냉동 상태에서 아이스크림을 원하는 형태의 케이크로 꾸미고 광택을 유지하는 것이 배스킨라빈스만의 혁신 기술”이라면서 “인기 디저트를 아이스크림 형태로 만드는 다양한 기술로 디자인, 맛, 식감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배스킨라빈스는 케이크 생산량을 지난해 60만개에서 10% 가량 더 늘렸다. 새로운 플랫폼을 통한 고객 유입 기대감이 크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전 전무는 “배스킨라빈스가 이번 시즌 한층 고도화된 기술로 아이스크림 케이크 전성기의 2막을 열어가겠다”며 “‘오직 아이스크림으로만 구현할 수 있는 케이크’를 핵심 전략으로 독창적 콘셉트의 제품군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