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최저입찰가 16.7억…"4회유찰 이유있네"계약일후 60일 동안 전부 현금으로 마련해야
  • 응암제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이번주중 입주 2년차를 맞은 '녹번역 e편한세상캐슬' 보류지 1가구를 재입찰 한다. 보류지란 조합원 지분누락이나 착오발생, 향후 소송에 대비하기 위해 남겨둔 여분을 말한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응암2 재개발조합은 서울 은평구 은평로 220 일원에 위치한 녹번역 e편한세상캐슬 104동 1304호(전용 114㎡) 공개경쟁입찰에 대한 5차 매각공고를 냈다. 최저입찰가격은 3·4차 때와 같은 16억5000만원이며 입찰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이다.

    입찰참가자격은 공고일 기준 법인 또는 만19세이상이며 입찰조건은 입찰보증금 1억원을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납부시기는 오는 26일 계약과 함께 낙찰금액의 10%를 납입하고 30일이내 40%를 60일내 잔금을 치러야 한다.

    즉 최저입찰가인 16억5000만원에 낙찰 받았다면 26일 계약금 1억6500만원을 내고 11월24일 6억6000만원, 12월24일 8억2500만원을 납부하면 된다. 입주는 잔금납부 완료 즉시 가능하다. 

    해당물건에 대한 공개경쟁입찰은 이번이 5번째로 지난 5월과 6월, 7월, 9월에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워낙 높은 입찰가격 탓에 번번이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번에도 예전과 상황은 비슷하다.

    호갱노노에 따르면 최근 들어 해당물건에 대한 실거래건은 물론 매물도 없는 상황이다. 2017년 12월 해당면적 분양권이 7억9925만원에 거래된 게 전부다.

    은평구 한 개업공인중개업자는 "녹번역이 도보 5분거리에 있긴 하지만 올 연말부터 향후 2년간 e편한세상백련산 등 응암동을 비롯해 인근 홍은동, 증산동, 수색동에 신규단지가 많이 완공될 예정"이라며 "4번정도 유찰됐으면 이유가 있는 만큼 조합측이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