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수출입현황…일평균 수출 25.7%↑, 석유제품 128.7% 최대 증가, 선박도 93.5% 늘어대중 30.9%·대미 37.1%·대EU 42.1%·대일 51.9% 각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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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반도체·승용차·철강·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며 12개월 연속 증가 가능성을 높였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10월1~2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342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6.1%(90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연간누계 총수출액은 5018억달러로 26.8%(1061억3000만달러) 늘었다.
다만 조업일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하루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일평균수출액은 26억3000만달러로 증가율은 25.7%로 낮아진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수요가 지속됨에 따라 63억94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 전년대비 23.9%늘며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9월 주춤했던 자동차는 20억800만달러로 10.5% 증가했고, 철강가격 강세로 인해 철강제품을 29억100만달러를 기록 51.5% 증가하며 9개월 연속 수출호조를 보였다.
국제유가 상승과 전방산업의 수요 급증으로 석유제품 수출액은 24억8400만달러를 나타내며 무려 128.7% 늘었다.
이밖에 선박(93.5%), 정밀기기(26.7%), 컴퓨터주변기기(27.5%), 가전제품(25.4%), 자동차부품(7.9%) 등의 수출도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주력시장과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전체 수출시장의 50%를 차지하는 대중국과 대미국 수출이 30.9%, 37.1%씩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또한 유럽연합이 42.1%, 일본 51.9%, 대만 61.4%, 베트남은 15% 늘었지만 홍콩은 -17.1% 감소했다. -
한편 이 기간 수입은 36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8%(118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품목별 석유제품과 가스가 각각 330.1%, 157.8%로 크게 늘었고 석탄 139%, 원유 98.4%, 반도체는 20.3% 수입이 증가한 반면 승용차는 –8.8% 수입이 감소했다.
정부 관계자는 “수출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물류애로, 부품공급 차질, 원자재 가격상승 등의 위협요인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수출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 기업들을 위한 모든 지원대책들을 아끼지 않겠다”며 “연간 최대 수출액과 무역규모 1조달러를 회복할 수 있도록 수출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