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3분기 영업익 209억원… 흑자 전환 성공

호텔신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국내 여행 수요 확대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호텔신라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96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했고, 손손실은 12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부문별로는 면세유통사업(TR) 부문 매출이 85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국내 시내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고, 공항점 매출은 올해 2월 인천공항 T1 철수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다. 

호텔&레저 부문의 경우 국내 여행 수요 회복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11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호텔 투숙률은 서울 48%, 제주 70%, 스테이 64%로 여전히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지난 2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3분기가 면세업계의 전통적 비수기인만큼 마케팅 비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