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법원에 MOU 체결 위한 허가 신청입찰금액 3100억원의 5% 이행보증금 납부산은, 에디슨모터스 대출 요청에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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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가 쌍용자동차 인수·합병(M&A)을 위한 이행보증금을 납부하면서 인수에 한 걸음 다가섰다.다만 산업은행이 대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자금력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는 인수합병 MOU를 체결하기로 2일 합의했다. 또한 에디슨모터스는 이날 입찰금액 3100억원의 5%인 이행보증금 155억원을 이날 납부했다.쌍용차 관계자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MOU 효력이 발생한다”면서 “내일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하는데, 법원 승인 후 양사가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는 우선협상대상자 통보가 이뤄진 지난달 25일부터 3영업일 이내에 MOU를 맺어야 했다. 하지만 양측이 협의기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법원에 2영업일 연기 신청을 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양사는 MOU를 체결한 후 2주간의 정밀실사를 진행하고 인수 대금 및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본 계약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디슨모터스는 계약 협상이 마무리되면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까지 가야할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자금조달 능력에서 의구심을 해소해야 하는 상황이다.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지난달 2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쌍용차 인수 후 승계해야 할 금액은 대략 7000억~8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면서 “쌍용차의 자산과 시설을 담보로 산업은행에 대출을 요청했다”고 발언했다.이에 대해 산은은 “인수 관련 협의를 시작하기도 전에 에디슨모터스가 언론을 통해 산은 지원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일방적으로 주장했다”면서 “산은의 자금지원은 국민의 부담으로 조성되는 만큼 에디슨모터스의 자금조달 방안 및 향후 사업계획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