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사와 채권액 일부 조정 후 납부변제율 3.6%에서 4%대로 상승12일 관계인 집회가 마지막 변수
  • ▲ 이스타항공 DB ⓒ 뉴데일리경제
    ▲ 이스타항공 DB ⓒ 뉴데일리경제
    이스타항공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성정이 인수잔금 약 630억원을 납입했다. 이번 납입으로 이스타항공은 큰 산을 넘은 셈이다.

    이스타항공은 5일 성정이 이날 오후 인수잔금을 자사에 납입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12일로 예정된 관계인집회 5영업일인 전으로 인수자금 납입 마감일이었다.

    성정은 인수자금으로 700억100만원, 별도 운영자금으로 387억원 등 총 1087억원을 투입해 이스타항공의 공익채권과 회생채권 등을 변제할 계획을 세웠다. 

    공익채권 530억원(전·현직 직원 급여 및 퇴직금 등)과 관리인 보수 등 총 542억원을 우선 변제한다. 남은 158억원 중 59억원은 확정 회생채권(약 1600억원) 변제에 활용한다. 미확정 채권 변제에는 98억원을 할당했다.

    미확정채권은 기존 2600억원에서 700억원 줄어든 1900억원가량으로 정리됐다. 채권이 줄어든만큼 변제율은 기존 3.68%에서 1% 상승한 4.5%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스타항공은 전날 법원에 총 채권액을 3500억원대로 산정한 회생계획 수정안을 보고했다. 미확정 채권액과 관련해 일부 리스사와 협의에 도달해서다.

    마지막 변수는 12일 관계인 집회다. 현재 미확정 채권액의 70% 가량의 외국 항공기 리스사가 가지고 있으며, 이들은 이스타항공과 채권 변제율로 오랜 시간 실랑이를 벌였다. 미확정 채권액 삭감처럼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질지 지켜봐야한다는 의견이 다수다.

    회생계획 통과는 채권단(금액기준) 3분의 2가 동의해야 가능하다. 이날 채권단 동의를 얻으면 이스타항공은 회생 절차를 밟게 된다. 만약 통과에 실패하면 청산을 겪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