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일 평균 17.4명…위중증 400명 가능성도겨울철 기저효과, 미접종 등 영향위드코로나 우려 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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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위드코로나 정국 속 세부적 비상 상황 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일평균 17.4명이다. 4차 유행이 시작하기 직전인 6월 일평균 사망자가 1.96명(총 59명)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9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위중증 환자 수치도 줄지 않고 있다. 4일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365명이었으나, 지난 5일에는 382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차 유행이 정점에 올랐을 때 400명이 넘는 위중증 환자가 입원 중이었는데 곧 이 수치에 다시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겨울철 돌입이라는 환경적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통상 겨울철 기저질환자의 사망률이 올라가는 만큼 환절기에 따른 온도 변화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방역 당국에 따르면 4일 보고된 사망자 24명은 전원 60대 이상이었으며 22명은 기저질환자였다.

    백신 미접종도 여전히 사망자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4명의 사망자 중 단 6명 만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 

    청소년 확진자 증가도 위험신호다. 청소년 확진자 증가가 직접적인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활동성이 높은 젊은층 내에서의 확산세는 지역사회 감염 고리로 이어지고 노년층을 상대로 한 전파 위험도 높인다.

    업계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본격 시작되면서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백신 미접종자, 특히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와 같은 위험요인이 있는 분들의 감염 위험, 중증·사망 위험 등의 세부적인 비상계획도 동반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