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4곳·중견사 2곳 등 6개사 현장설명회 참석공사비 6225억원·용적률 101%…도시정비 왕좌 '변수'
  •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공권을 두고 건설사간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달 13일 열린 한강맨션 현장설명회에 관심을 보인 건설사만 해도 대형사 4곳(삼성·현대·GS·대우), 중견사 2곳(우미·동양)에 이른다.

    이처럼 각 건설사들이 한강맨션에 사활을 건 이유는 가구별 대지지분이 크다는 이점과 101% 낮은 용적률 등이 있지만 무엇보다 수주여부에 따라 정비사업 왕좌가 판가름된다는 것이 가장 커 보인다.

    대형건설사 정비사업 수주액 현황을 보면 10월 기준 △현대건설 2조9827억원 △대우건설 2조7421억원 △GS건설 2조7394억원 △DL이앤씨 2조6587억원 △포스코건설 2조6150억원으로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강맨션 재건축은 기존 5층짜리 660가구를 지하 3층~지상 35층·총 1441가구로 탈바꿈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만 약 1조원에 달해 판세를 뒤바꿀 '변수'로 통한다.

    그중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곳이 삼성물산과 GS건설이다. 양사는 각각 카카오톡 채널 '톡톡 래미안 한강맨션'과 '한강맨션 자이채널'을 운영중이다.

    특히 삼성물산 입장에선 이번 한강맨션 수주에 자존심이 걸렸다. 삼성물산과 GS건설은 2015년 서초 무지개아파트(현 서초 그랑자이) 재건축 수주전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GS건설은 삼성물산을 제치고 시공권을 따냈다. 

    한편 한강맨션 재건축조합은 오는 29일 입찰을 완료하고 12월중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에 따르면 한강맨션의 사업규모는 약 1조원으로 이중 공사비만 6225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