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청약공고…4개지구 4167가구 공급 수도권 가깝고 물량 적어 치열한 경쟁예고토지보상 지연…입주 일정 연기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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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 3차 사전청약이 오는 18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3기 신도시중 가장 인기가 높은 하남 교산과 과천 주암 등이 공급되는데다 올해 공급되는 사전청약 물량중 가장 적어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3차 사전청약을 공고하고 이달내 접수에 들어간다. 청약접수는 이달 25일 2차 사전청약 결과 발표이후가 될 전망이다.
지구별로는 ▲하남 교산 1056가구 ▲과천 주암 1535가구 ▲시흥 하중 751가구 ▲양주 회천 825가구 등 총 4167가구다. 1차 사전청약 물량인 4333가구와 2차 1만100가구보다 적은 수준이다.
특히 서울 송파·강동구와 인접한 하남 교산은 교통이 편리하고 이미 조성된 미사강변도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최적의 입지로 평가된다. 서울 강남까지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을 이용하면 30분이면 닿는다.
무엇보다 하남 교산은 토지보상률이 60%를 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추정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7억원대 후반~8억원대 초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미사강변 골든센트로' 전용 84㎡의 최근 실거래가 11억9000만원보다 약 30%가 저렴한 수준이다.
1500여가구가 공급되는 과천 주암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지구는 서울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과 경마공원역이 가까이 있다. 인근 정부과천청사역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과 위례과천선이 지나갈 전망이다.
양주 회천은 1호선 덕계역 인근으로 서울 도심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그만큼 추정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천 주암과 시흥 하중은 신혼희망타운 물량으로 당해지역 100% 조건이다.
신혼희망타운은 혼인 7년이내 신혼부부와 6세이하 자녀가 있는 부부, 예비 신혼부부 등에게 우선 공급하는 물량으로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신혼부부라면 노려볼 만 하다.
시장에서는 하남 교산의 청약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3~4인 가구가 가장 선호하는 평형인 전용 84㎡ 물량이 많지 않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전청약 전 토지보상 문제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사전청약에 당첨되더라도 토지보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다면 본 청약 일정이 연기될 수 있어서다. 실제 남양주 왕숙이나 고양 창릉의 경우 아직 토지보상을 진행하지도 못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사전청약전에 토지보상 진행 상황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지난 보금자리주택 사전청약 당시 토지보상 지연으로 인해 11년간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며 '청약난민' 신세를 겪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