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코플라닌 세계일류상품, 포폴주사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 ▲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차관(왼쪽), 동국제약 박대종 상무 ⓒ 동국제약
    ▲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차관(왼쪽), 동국제약 박대종 상무 ⓒ 동국제약
    동국제약은 자사 제품인 ‘테이코플라닌(Teicoplanin)’과 ‘포폴주사(POFOL Injection)’가 ‘2021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2021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산자원부가 주최하고 코트라(KOTRA)가 인증하는 제도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상품과 생산기업을 산업통산자원부가 선정하고 지원한다.

    세계일류상품은 ‘현재 세계일류상품’과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나뉜다. 현재 세계일류상품은 세계시장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인 상품이며,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7년 이내에 ‘현재 세계일류상품’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상품을 의미한다.

    이번에 동국제약의 슈퍼 항생제 원료인 테이코플라닌가 세계일류상품으로, 전신마취제 완제품 포폴주사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테이코플라닌은 글리코펩타이드 계열 슈퍼 항생제 원료로, 슈퍼 박테리아로 불리는 메치실린 내성 포도상구균(MRSA)과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을 제압하는 항생제이다. 

    테이코플라닌은 VRE에 내성을 나타내는 균주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신독성을 포함한 부작용이 적은 게 특징이다. 아직 내성이 생기지 않은 차세대 항생제란 평가다. 국내에선 폐렴을 비롯한 피부질환·골관절 감염증·요로감염 등에 쓰인다.

    한편 포폴주사는 동국제약이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프로포폴 성분의 정맥마취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중증 환자 치료 시 환자의 호흡 곤란을 치료하는데 필수적인 의약품이기도 하다.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브라질, 콜롬비아,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싱가포르 등의 국가에 비상공급물량으로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