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회의서 테이퍼링 속도 증가 논의美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동월 대비 6.2% 급등美 연준 부의장 "12월까지 경제 지표 면밀히 살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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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진행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처드 클래리다 연준 부의장은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콘퍼런스에서 "12월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의 속도 증가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연준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 시작을 공표하면서 11월과 12월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를 월 150억 달러씩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매달 1200억 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해온 연준이 이런 속도를 유지할 경우 내년 중반 양적완화 조치를 완전히 마무리하게 된다.

    그러나 이후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6.2%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면서 연준이 좀 더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졌다.

    이에 클래리다 연준 부의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전까지 나오는 경제 지표들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며 "미국의 경제는 매우 강한 상태이고 물가 상승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