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기업 등 연합해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국내 최초 사례친환경 분야 스타트업들 "맞춤형 프로그램" 평가… 필요성 공감SK이노, 공동 사업화 기회 제공-임팩트 펀드와 공동 투자도 검토
  • ▲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AVPN 동북아 써밋에서 열린 친환경 생태계 육성 모델인 '에그' 프로그램 사례 발표 세션을 온라인 생중계로 시청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AVPN 동북아 써밋에서 열린 친환경 생태계 육성 모델인 '에그' 프로그램 사례 발표 세션을 온라인 생중계로 시청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AVPN 동북아 써밋(AVPN Northeast Asia Social Investment Summit)에 참여해 국내 최초로 정부-대기업-임팩트 펀드가 연합한 친환경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 모델인 '에그' 프로그램을 사례로 패널 토의 세션을 진행했다.

    23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AVPN(Asian Venture Philanthropy Network)은 블랙록, 록펠러 재단 등 600여곳의 글로벌 투자기관, 기업 등이 속해 있는 아시아 최대 임팩트 투자자·사회혁신기관 네트워크다.

    11월10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개최된 이번 써밋에서는 지속 가능 투자·소셜임팩트 창출에 관심 있는 대기업, 재단, 투자자, 지원조직, 혁신기업 등이 참여했으며 ESG와 연계된 임팩트 투자, 지속 가능 경영, 공공-민간 분야간 협력 등 다양한 내용이 다뤄졌다.

    '에그'는 SK이노베이션과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이 연합해 '창업도약패키지 기반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 '에그'는 '에'스케이이노베이션과 '그'린 스타트업이 함께 만들어간다는 뜻이다.

    9월부터 친환경 스타트업 20개사를 선발해 그린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친환경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패널 토의 세션에서는 친환경 분야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연합 모델의 중요성을 주제로 토의를 진행했다.

    신민정 라잇루트 대표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와의 협력을 통해 배터리 폐 분리막 샘플 공급을 받아 소재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었고 IR 코칭, ESG 인증 등 스타트업 맞춤형 교육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인 에코인에너지 대표는 "SK이노베이션은 투자와 기술 지원, 규제 개선 등 스타트업들의 취약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며 "에그는 단순 대기업 사회공헌활동이 아닌 대기업-스타트업간 상생의 좋은 예"라고 평가했다.

    패널들은 친환경 생태계 조성은 단기간 내 달성이 어려운 과제임을 인정하며 "상호 협력 모델을 발전시켜 친환경적 임팩트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그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사별로 창업도약패키지 기반 사업화 지원금을 최대 3억원까지 지원받게 되며 이 자금을 통해 SK이노베이션과 테스트베드 개발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우수 스타트업 최대 3~5개 회사를 선정해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 자회사와 공동 사업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 혁신을 위해 투자하는 임팩트 펀드와 공동 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