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스+글로벌 시너지 본궤도분기 영업익 100억 '건실'부사장→사장 승진… 메가허브 준공으로 재도약 시동
  • ▲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사장) ⓒ 롯데글로벌로지스
    ▲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사장) ⓒ 롯데글로벌로지스
    박찬복號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순항하고 있다. 

    만년 적자를 면치 못했던 글로벌로지스는 올들어 분기 영업익이 100억에 이를 정도로 건실해졌다.

    도약의 기대주로 관심을 모으는 진천 메가허브도 내년 1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하루 처리용량이 150만 상자에 달하는 매머드급이다.

    성과를 인정받은 박 대표는 최근 그룹 인사에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무엇보다 그룹 차원에서 물류와 풀필먼트 사업 등에 부쩍 관심이 많아진 것이 고무적이다.

    물류통인 박 대표는 오랜 기간 속앓이를 해야 했다.

    2016년 현대에서 로지스틱스를 인수했지만 롯데 편입후 첫 실적은 172억 적자였다.

    이후에도 계속 100억 안팎의 적자를 내며 우려를 자아냈다.

    당시 롯데로지스틱스를 맡고 있던 박 대표는 2019년 물류 통합을 주도하며 수익구조를 만들어냈다.

    그룹 계열사 물류를 주로 소화하는 2자 물류와 외부 물류에 특화된 3자 물류의 결합은 개선의 시초였다.

    통합 대표를 맡은 그는 지난 3년간 합병 시너지 제고에 진력했고 지난해부터 성과가 나오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약 9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 126억에 다소 줄었지만 사회적합의에 따른 분류인력 투입, 시설 보강 등의 고정비 증가분을 감안하면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 ▲ 롯데 진천허브 조감도 ⓒ 롯데글로벌로지스
    ▲ 롯데 진천허브 조감도 ⓒ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글로벌은 내년 또 한번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말 시범가동을 시작한 진천메가허브를 중심으로 일일 처리 택배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하루 처리용량이 150만 상자에 달해 업계 1위 CJ대한통운의 곤지암 메가허브 160만 상자에 버금간다. 

    총 투자비는 3000억원. 정식 가동은 내년 1월이다. 진천 허브가 문을 열 경우 롯데택배의 일일 처리용량은 기존 145만 상자에서 215만 상자로 단박에 1.5배 늘어난다. 

    연면적 4만8200평(15만9394㎡)에 달하는 초대형 건물 1, 2층엔 택배 터미널이 들어서고 3층은 대형 물류 창고로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