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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신청해도 2023년형 받는다"… 新車 최장 대기

쏘렌토 하이브리드 13개월, GV60 12개월반도체난 계속… "내후년까지 갈 것""공지 없어 답답"… 대기고객들 원성

입력 2021-12-02 15:08 | 수정 2021-12-02 15:30

▲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출고 대기기간이 13개월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차량용 반도체 수급문제가 장기화되면서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일부 인기 모델의 경우 출고 대기기간이 1년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재 계약하면 1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디젤 모델은 11개월, 가솔린은 10개월이 걸린다. 기아 EV6도 대기기간이 13개월이며, 제네시스 GV60도 1년 이상 기다려야 신차를 받을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쏘렌토를 계약한 한 고객은 “대기기간이 6개월을 넘어가면서 화가 난다”면서 “반도체 수급문제로 출고가 늦어지는 건 이해하지만 최소한 고객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나 공지가 없어 답답하다”고 밝혔다. 

현대차 SUV 모델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출고 대기기간은 8~9개월, 가솔린과 디젤 모델은 4~5개월 정도다. 투싼 가솔린·디젤 인스퍼레이션 트림은 8~10개월, 투싼 하이브리드는 최소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 기아 K8도 신차를 받으려면 수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기아

기아 K8의 경우 하이브리드는 최소 10개월, 2.5 가솔린 모델은 7개월 이상이다. 다만 드라이브와이즈 등 일부 옵션을 제외하면 3개월 내에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GV70와 GV80도 대략 5~6개월, G70과 G80는 각각 7~9주, 8~10주가 걸린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디젤이 9~11주, 가솔린은 4~6주가량 소요된다.  

현대차 포터, 기아 봉고 등 1톤 전기트럭도 출고대란을 겪고 있다. 포터 EV 일반/수퍼캡은 8~9개월, 더블캡은 5~6개월, 봉고 EV는 10개월 정도로 추산된다. 

출고 지연이 극심한 원인은 전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대란으로 전방 카메라, 전자제어장치(ECU), LCD 패널 등 핵심부품을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전기차 신차 출시가 많아지고 있는데다가 최근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반도체 수급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반도체 공급난으로 올해 글로벌 생산차질 규모는 1015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조민욱 한자연 선임연구원은 “업계에서는 반도체 공급난의 심각성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업체에 따라 전망에 차이가 있지만 2022년 상반기에서 2023년 이후까지 수급문제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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