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11월 마지막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서울아파트값 0.1%↑…가계대출관리 강화-금리인상 영향인천·경기 상승폭 축소…13개월만에 0.1%대 변동률
-
금리인상과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주택 매수심리와 거래활동이 위축하면서 서울집값이 6주째 상승폭이 줄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4%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0.17%)보다 0.03%포인트(p)나 줄었다.
수도권과 지방도 전주보다 각각 0.02%p, 0.03%p 줄어든 0.16%, 0.13%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1주 전과 비교해 0.1%p 줄어든 0.1% 상승률을 보였다. 상승 폭이 6주 연속 축소된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계대출 관리 강화와 금리인상 등으로 매수 심리와 거래 활동 위축세가 지속했다"며 "매물 부족 현상을 겪던 일부 지역도 물량이 증가하며 상승세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용산구(0.23%)의 강세가 이어졌다. 용산구는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최근 서울 상승률 1위를 지키고 있다. 서초구 0.17%, 송파구 0.17%, 강남구 0.15% 등 강남3구는 비교적 강세를 이어갔고 마포구와 강동구도 각각 0.15%, 0.13% 올랐다. 강북구는 보합 전환했다.
인천은 계양구(0.31%), 부평구(0.27%) 등을 중심으로 상승, 0.22%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021%→0.17%)는 상승폭이 0.04%p 줄면서 0.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가 1%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 말(0.16%)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방은 ▲충북 0.22% ▲충남 0.21% ▲전북 0.21% ▲경남 0.2% ▲제주 0.19% ▲광주 0.18% 등 상승했다. 세종(-0.02%)과 대구(-0.03%)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전주보다 0.02%p 떨어진 0.12%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지방은 0.12%씩 상승하며 상승폭은 전주 대비 0.03%p, 0.01%p 둔화했다.
서울은 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0.1% 올랐다.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이나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으나, 금리인상과 높은 호가 부담, 물량 증가 등 영향으로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