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SKC-대상-LX인터내셔널, '친환경 생분해 신소재 JV' 설립한다

보강재로 나노셀룰로스 활용, 고강도 PBAT 사업 본격화3사 합산 1800억원 투자… 2023년 연산 7만t 상업 생산 목표"더 나은 미래 만들고자 3사 연대… 공존-공생 가치 높이겠다"

입력 2021-12-05 12:54 | 수정 2021-12-05 12:54

▲ SKC의 고강도 PBAT 소재와 고강도 PBAT 소재로 만든 생분해 제품. ⓒSKC

SKC가 대상, LX인터내셔널과 함께 친환경 신소재 고강도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 사업을 본격화하고 ESG경영에 힘을 모은다. SKC는 지난해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고강도 PBAT 기술을 도입해 양산 기술 개발 등 사업화를 준비해왔다.

5일 SKC에 따르면 최근 이사회를 열고 대상, LX인터내셔널과 설립하는 합작사에 기술가치 790억원을 포함해 총 104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대상도 4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으며 LX인터내셔널은 360억원 출자를 결정했다. 합작사는 2023년 상업화를 목표로 국내에 연산 7만t 규모의 생산시설을 짓는다. 상업화를 시작하면 합작사는 세계 두 번째 규모의 메이저 PBAT 제조사가 된다.

3사는 플라스틱 이슈 해결을 위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저변 확대에 힘을 모은다.

SKC는 고강도 PBAT 양산 기술과 운영 노하우, 연구개발 역량을 제공한다.

종합식품기업 대상은 발효 역량과 경험을 활용해 향후 PBAT 주요 원료 BDO를 바이오매스 유래 원료로 공급해 친환경성을 높이고, LX인터내셔널은 60년 이상 쌓아온 해외 마케팅 역량,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제품 판로를 지원한다.

생분해 소재 시장은 최근 유럽 중심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규제 강화, 폐플라스틱 이슈 확산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한 시장조사 기관 분석을 보면 지난해 약 25만t 규모였던 글로벌 PBAT 시장은 2025년 약 50만t으로 성장한다. 특히 최근 중국과 미국이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을 본격화하면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SKC는 잠재수요가 200만t을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 PBAT의 단점을 개량한 고강도 PBAT는 성장성이 더욱 크다. 기존 PBAT의 경우 단기간에 땅속에서 100% 분해되지만, 잘 찢어져 용도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고강도 PBAT는 나무로부터 추출한 나노셀룰로스를 보강재로 활용해 일반 플라스틱 수준의 강도를 갖는다. 이에 빨대, 비닐봉지, 농업용 멀칭필름 등 일회용품 난분해성 플라스틱의 대체 소재로 고객사 기대가 적지 않다.

SKC는 20여곳의 고객사와 테스트 및 상업 적용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SKC는 농협경제지주, 함양농협 및 일신화학과 함께 농업용 생분해 멀칭필름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C가 고강도 PBAT 소재를 제공하고 일신화학이 생분해 멀칭필름을 만들어 함양군 양파 재배단지에 공급하는 구조다.

농작물 재배 토양을 덮는 멀칭필름은 경작 후 수거해 처리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생분해성 멀칭필름을 활용하면 환경 문제는 물론, 인력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

SKC는 고강도 PBAT를 중심으로 친환경 소재 사업도 확장한다.

고강도 PBAT를 친환경 생분해 라이멕스(LIMEX)에도 적용한다. 생분해 라이멕스는 플라스틱에 돌가루(석회석)를 혼합해 만든 일반 라이멕스를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플라스틱 대신 PBAT 등 생분해 소재를 적용해 친환경성을 한층 높였다.

앞서 SKC는 9월 일본 TBM과 합작사를 설립하고 2023년 양산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SKC 측은 "이번 투자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3사가 연대해 강점을 공유하고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높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C는 친환경 생분해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폐플라스틱을 자원으로 되돌리는 열분해유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더 나아가 플라스틱 이슈 해결에 이바지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재용 기자 jay1113@newdailybiz.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자동차

크리에이티비티

금융·산업

IT·과학

오피니언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