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성수기 앞두고 백신패스 6일 전면 적용개봉 시기 조율 가능성도 제기이미 영화배급시사회 등 취소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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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장가 '백신패스' 적용이 6일 시작됐다. 연말을 앞두고 진행된 취식 중단 등 방역 강화 조치에 각 영화관들은 정부 지침을 준수하는 수준에서 대비에 나섰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극장들은 이날부터 관람객 백신 패스를 의무화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음성을 확인했다는 증명서인 방역패스 의무 적용은 지난 3일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의 추가 후속 조치에 따른 결정이다. 

    이에 따라 영화관은 접종 완료자 및 PCR검사 음성 확인자에 한해 이용 가능하다. 접종 완료 기준은 2차 접종 완료(얀센의 경우 1차) 후 14일이 경과된 사람으로 대상자는 전자예방접종증명서 COOV 앱 또는 COOV와 연동된 카카오톡, 네이버 QR코드를 제시하면 된다. 보건소에서 발급받은 종이 증명서나 신분증에 부착하여 사용하는 예방접종 스티커로도 확인할 수 있다. 

    미접종자의 경우 48시간 이내 발급받은 PCR검사 결과 음성 확인서를 증빙해야 하며 완치자, 의학적 사유에 의한 백신 접종 제외자는 의사의 소견서를, 18세 이하 청소년은 학생증 또는 등본을 제시해야 입장 가능하다. 

    백신패스관 안에서만 가능했던 팝콘 및 음식물의 취식 역시 할 수 없게 된다. 관람객은 모든 상영관 내에서 물과 무알콜 음료에 한해 취식 가능하다. 

    CGV는 백신패스 운영 가이드를 세우고 이날부터 백신패스관 전면 적용에 나섰다. 롯데시네마는 보다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전 상영관에 타행 간 띄어 앉기를 적용함으로써 정부 지침보다 더욱 강화된 조치를 시행한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백신패스관 운영과 헐리우드 대작 등 영화관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는 중이라 아쉽기는 하지만 정부의 강화된 방역 정책에 적극 협조하여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영화관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극장가는 지난달 1일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코로나' 시작과 함께 연말 성수기 대비에 나섰던 상황이었다. 특히 설경구 주연 영화 '킹메이커', '해피 뉴이어' 등이 이달 개봉이 예정돼있었다. '특송', '경관의 피', '비상선언', '해적: 도깨비 깃발' 등은 내년 1월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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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며, 방역조치가 강화되자 개봉예정작들의 개봉 시기 조율 가능성도 언급된다. 이미 언론배급시사회나 제작보고회 등은 취소 수순을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