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투표 53.33% 득표2년만에 강성 지도부노사 대립구도 우려
  • ▲ 현대차 노조지부장에 당선된 안현호 후보. ⓒ현대차 노조
    ▲ 현대차 노조지부장에 당선된 안현호 후보. ⓒ현대차 노조
    현대자동차에 강성 노조가 들어선다. 이에 따라 노사 간 ‘강대강’ 대립구도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노조는 9대 지부장 선거개표 결과 안현호 후보가 2만2101표(53.33%)를 얻어 권오일 후보(1만9122표, 46.14%)를 제치고 당선됐다고 8일 밝혔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4만8749명 중 4만1444명(투표율 85.02%)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 2일 열린 1차투표에서는 4명의 후보 중 과반득표 없이 안 후보과 권 후보가 1·2위에 올라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중도·실리 노선의 이상수 현 지부장은 1차투표에서 3위로 탈락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2년만에 강성 지도부가 들어서게 됐다. 

    안 후보는 금속연대 소속으로 과거 수석부위원장을 지냈으며, 1999년 현대차 정리해고 반대 투쟁을 이끌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상여금 전액 통상임금 적용, 정년 연장, 4차산업 고용대책 마련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