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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민간소비 강한 회복…가계대출 수요 여전히 높다"

국회에 통화신용정책 보고서 제출"금리 여전히 완화적…긴축 단계 아냐""가계대출 둔화세 국면…더 지켜봐야"

입력 2021-12-09 15:37 | 수정 2021-12-09 15:43
한국은행은 내년 상반기까지 민간소비 회복세가 강력하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위드코로나로 방역 정책이 전환되면서 가계 구매력이 소비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른 방역 정책 수정, 고공행진 중인 물가 상승률 등이 소비 회복의 장애물로 지목됐다. 

한국은행은 9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향후 민간소비 회복 모멘텀(동력)은 방역 정책 전환 등 여건 변화로 올해 4분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비교적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 밝혔다. 

또한 "내후년까지 민간소비 증가율은 장기평균 수준(연간 2.4%)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적었다. 

다만 "변종 바이러스 확산 등 코로나19 전개 상황, 물가 상승에 따른 가계 구매력 하락,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승용차 생산 차질 등 민간소비 증가율을 끌어내릴 하방 위험 요소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가계대출과 관련해서는 "금융권의 강도 높은 증가세 관리, 계절적 비수기 요인 등으로 당분간 둔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나 내년 이후에도 둔화추세가 지속될 지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세부적으로 내년부터 시행되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강화가 가계부채 억제 요인이 될 수 있으나 대출 수요가 여전한 데다 규제 사각지대로 꼽히는 전세자금대출 등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또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도 예의주기 하고 있다. 한은은 "미국 등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는 기자간담회에서 "오미크론을 새로운 불확실성 요인으로 인식하고 지켜보고 있지만 데이터와 정보가 많지 않아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기준금리를 두번 인상했으나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며 긴축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아직 고려하는 단계는 아니다"고 했다. 

그는 "오미크론이 민간소비뿐 아니라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공급병목 심화 측면에서는 인플레이션 요인이지만 반대로 오미크론에 따른 수요 둔화로 물가 상승 압력을 줄일 수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지표를 보면서 분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유경 기자 orange@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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