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여억원 투자, 2023년 상반기부터 4만t 상업 생산핫멜트 접착 소재인 APAO 제조 세계 3위 美 렉스텍과 합작DL케미칼 보유 세일즈 네트워크 활용, 글로벌 시장 사업 확장 계획
  • ▲ (좌측 여섯 번째부터) 권오봉 여수시장, 김상우 DL케미칼 부회장, 닉 파울러 렉스텍 CEO, 김만중 디렉스 폴리머 대표 등이 착공식을 축하하고 있다. ⓒDL케미칼
    ▲ (좌측 여섯 번째부터) 권오봉 여수시장, 김상우 DL케미칼 부회장, 닉 파울러 렉스텍 CEO, 김만중 디렉스 폴리머 대표 등이 착공식을 축하하고 있다. ⓒDL케미칼
    DL케미칼이 친환경 접착제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첫 삽을 떴다.

    10일 DL케미칼에 따르면 여수산업단지 내 부지에서 자회사 디렉스 폴리머(D-REX Polymer)의 착공식을 진행했다.

    디렉스 폴리머는 DL케미칼이 세계 3위 무정형 폴리 알파 올레핀(Amorphous Poly Alpha Olefin, APAO) 생산기업인 렉스텍社와 함께 9월 설립한 합작회사다.

    APAO는 열로 녹여 붙일 수 있는 핫멜트 접착제 소재로, 플라스틱 수지(PP, PE)와의 접착력이 우수해 위생용품과 자동차 내외장재 접착 및 각종 산업용품의 조립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렉스텍의 APAO는 경쟁사 제품에 비해 휘발성 물질 및 냄새가 적어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재로 인정받고 있으며 기저귀, 생리대 등 소비자 안전에 민감한 제품들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디렉스 폴리머는 렉스텍의 기술을 바탕으로 2023년 상반기부터 4만t 규모의 상업 생산에 돌입하며 DL케미칼이 보유한 글로벌 세일즈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상우 DL케미칼 부회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사회의 지원 덕분"이라며 "DL케미칼과 디렉스 폴리머도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핫멜트 접착제 시장은 매년 6% 이상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으로, 2025년 시장 규모는 13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