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여개 전체 석유화학 제품, 온라인 플랫폼에 통합전문 정보 검색-기술 협업 요청-배송 조회까지 디지털 전환기존 ABS 제품 대상 1차 오픈… 6개월 만에 1.2만여명 다녀가
  • ▲ LG화학의 주요 석유화학 제품군을 모두 만날 수 있는 LG Chem On. ⓒLG화학
    ▲ LG화학의 주요 석유화학 제품군을 모두 만날 수 있는 LG Chem On. ⓒLG화학
    LG화학의 모든 석유화학제품을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10일 LG화학에 따르면 디지털 영업 플랫폼 'LG Chem On'을 석유화학 전 제품군으로 확대 도입한다.

    LG Chem On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검색하듯 석유화학제품을 쉽게 살펴보고 언택트로 기술 협업과 실시간 주문 현황 파악까지 가능하도록 만든 통합 영업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6월 ABS(고부가 합성수지) 고객을 대상으로 기술 협업 기능을 1차 오픈했다. 12월부터는 PCR(재활용 플라스틱), 생분해성 소재를 포함해 LG화학의 450여개 전체 석유화학제품으로 영역을 넓혔다.

    기술 협업뿐만 아니라 실시간 배송·주문 조회와 C&C(Claim & Complaint)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LG화학은 대면 영업에 의존해왔던 석유화학업계의 방식에서 벗어나 전 세계 석유화학 기업 중 최초로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에서 고객 접점 업무를 제공해왔다.

    이번 제품군 확대로 고객들은 더욱 쉽게 제품을 탐색하고 기술 협업에 대한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개월간 사이트를 방문한 1만2000여명의 고객 중 제품 상세 스펙 정보를 내려받은 고객은 2780명에 달했다. 실제 프로젝트 의뢰 버튼을 클릭한 비율도 전체 방문자 중 12.2%로, 일반적인 B2B 시장에서의 웹사이트 목표 전환 비율(6~11%)보다 높았다.

    영어와 중국어를 지원하는 만큼 글로벌 고객사들의 편의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전체 방문자의 40%는 한국 외 지역 고객으로, 중국(7%)과 미국(6%) 지역에서 방문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인도(4%)와 일본(2%)이 뒤를 이었고, 이외에도 남미와 유럽, 아시아 권역 고객들이 찾았다.

    LG화학은 고객 목소리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주문 기능 추가 도입과 검색 세분화, 언어권 확대 등을 준비하고 있다.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 DX추진팀은 "기술적 접근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했다"며 "고객 지향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