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신라 내건 첫 프리미엄 밀키트 브랜드롯데호텔도 자체 프리미엄 밀키트 브랜드 론칭신세계조선, 한화호텔, 워커힐 등도 이미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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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급호텔 가정간편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호텔신라가 처음으로 신라호텔 브랜드를 내건 프리미엄 밀키트를 내놓자, 롯데호텔도 자체 프리미엄 밀키트 브랜드 '롯데호텔 1979'를 론칭하며 가세했다.

    13일 롯데호텔은 자체 프리미엄 밀키트 브랜드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브랜드명은 1979년부터 이어온 파인 다이닝의 철학과 노하우를 담아 ‘롯데호텔 1979’로 정했다.

    롯데호텔의 셰프들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첫 상품은 ‘허브 양갈비’로 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몰 롯데 ON(롯데온)에서 단독 판매한다.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상세 레시피가 동봉된다. 고기 굽는 법부터 고급스러운 플레이팅 노하우까지 함께 기재돼 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롯데 ON에서 매주 수요일 자정까지 주문 가능하다.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주문 마감 후 목요일에 상품을 제작하고 배송해 금요일에 수령할 수 있다. 주 1회 배송으로 한정 판매한다. 가격은 4만9500원(2인분)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 로 크게 성장한 가정간편식 시장을 타겟으로 집에서도 호텔 미식을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밀키트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다양한 롯데호텔 1979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호텔신라는 '집에서 즐기는 호텔 파인 다이닝'을 모티프로 한 프리미엄 밀키트 ‘신라 다이닝 앳 홈(SHILLA DINING at Home)’ 을 출시했다. 신라 다이닝 앳 홈은 최고급 식자재와 신라호텔만의 특별 레시피를 활용했다. 신라호텔에서 사용하는 동일한 식재료와 최적의 레시피를 통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호텔 파인 다이닝의 맛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신라에 이어 롯데가 가세하며 호텔업계 밀키트 전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집밥 수요가 높아지고 1~2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시장이 '프리미엄화' 되면서 호텔 브랜드를 앞세워 프리미엄 수요를 잡는 호텔 HMR 시장 경쟁 판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끼를 먹어도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찾는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급부상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신세계조선호텔은 중식단 호경전의 메뉴를 밀키트화한 조선호텔 유니짜장과 삼선짬뽕을 출시했다. 출시 후 100일동안 10만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난 5월 탕수육을 추가로 출시했다.

    한화호텔은 프레시지와 손잡고 63 레스토랑의 메뉴를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63 다이닝 키트’를 판매 중이다. 파빌리온 양갈비 스테이크, 파빌리온 소고기 전골, 파빌리온 황태국, 백리향 난자완스, 백리향 백짬뽕, 백리향 삼선짬뽕 등을 판매 중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명월관 갈비탕, 온달 육개장과 간장게장 등의 HMR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