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2구역 재개발…1458가구중 445가구 일반분양 84㎡ 5.3억~5.4억원…미분양적체로 시장조정 국면
  • 신암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지난 10일 '동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에 대한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시 동구 신암동 139-69번지 일원에 위치한 동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은 지하 3층~지상최고 15층·22개동·총 1458가구 규모로 조합분(416가구)과 보류지(14가구), 임대(76가구), 특별공급(507가구)을 제외하고 44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주차대수는 아파트 1939대, 근린생활시설 45대로 넉넉한 편이다.

    전용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39㎥ 8가구 △59㎥ 90가구 △75㎥ 150가구 △84㎥A 43가구 △84㎥B 150가구 △111㎥ 4가구로 이중 111㎥는 모두 저층에 배정돼 있다.
     
    청약과열지역내 민간택지에 들어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공급가격은 저렴하지는 않다. 주택형별 공급금액은 기준층 기준으로 △39㎥ 2억3400만원 △59㎥ 3억5700만원 △75㎥ 4억5700만원 △84㎥A 5억4700만원 △84㎥B 5억3900만원 △111㎥ 1층 6억9300만원·2층 7억700만원이다.

    호갱노노를 보면 입주 2년차에 접어든 신암동 '동대구우방아이유쉘' 전용 84㎥A(8층)가 지난 5월10일 5억8400만원에 거래됐고, 2023년 2월 입주를 앞둔 신암동 '동대구해모로스퀘어이스트' 전용 84㎥ 분양권(12층)이 지난 5월14일 5억4710만원에 손바뀜된 점을 감안하면 안전마진이 없거나 3000만원수준일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이 또한 장담할 수 없다. 대출규제로 인해 '돈줄'이 막히면서 대구지역 부동산시장이 조정국면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대구시 미분양주택물량은 1933가구로 지난해말 280가구보다 7배 가까이 늘었다. 유명브랜드를 보유한 대형건설사에서 공급한 단지들도 예외는 아니다.

    청약홈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지난 6월 분양한 대구 용계동 '푸르지오아츠베르1·2단지'가 10월말 현재 총 1313가구중 659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같은달 공급한 대구 노원동1가 북구청역 '푸르지오에듀포레'도 499가구모집에 123가구가 미분양됐다.

    반면 신규입주물량은 넘쳐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19년 1만857가구에 불과했던 대구시 신규입주물량은 올해 1만6510가구로 늘었고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2만780가구, 3만4128가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도금대출도 꼼꼼히 살펴봐야 할 문제다. 이자후불제로 중도금대출을 알선하고 있긴 하지만 대구광역시 동구는 조정대상지역으로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제한이 적용된다. 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금융공사 중도금 대출보증이 가구당 1건인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동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 분양일정은 오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발표는 29일, 계약은 내년 1월10일부터 3일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