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간 'CE-IM' 구분 세트사업 통합 'DX부문' 탄생""기존 사업부, 제품 간 벽 허물고 고객 입장서 생각하고 탐구해야"시대 뒤떨어진 기존 관행 과감히 깨고, '새로운 룰-프로세스' 전환 주문
  • ▲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X부문장 ⓒ삼성전자
    ▲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X부문장 ⓒ삼성전자
    2022년 정기 인사를 통해 삼성전자 신임 부회장에 오른 한종희 삼성전자 DX(Device eXperience)부문장이 취임 후 첫 인사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원(one)삼성' 시너지를 내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15일 사내 게시판에 올린 인사말을 통해 DX부문의 새로운 탄생을 언급하며 세트사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원삼성의 시너지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한 부회장은 "지난 10년 간 CE와 IM으로 나뉘어져 있던 세트 사업을 통합하고 DX부문이 새롭게 탄생했다"며 "모든 부분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DX부문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보고자 한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어 한 부회장이 가장 먼저 임직원들에게 원삼성 시너지를 내기 위해 기존 사업부와 제품 간 벽을 허물고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탐구하기를 당부했다.

    삼성이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서 기존 세트사업부문을 DX부문으로 통합하는 동시에 'CX-MDE센터'를 신설한 것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한 부회장은 "이번 조직 개편에서 CX-MDE센터'를 신설한 배경은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강화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사업부의 미래 성장을 위해 과감한 도전을 주문하기도 했다. 기존 프리미엄 제품들의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웨어러블, B2B, 온라인, 서비스 사업 등의 신규 성장 사업도 지속 확대해 가자고 말했다.

    더불어 한 부회장은 "이번에 격상된 로봇사업팀처럼 미래 유망 신사업이나 디바이스 에코시스템을 확대시킬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적극 발굴,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이 마지막으로 임직원들에게 강조한 바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기존 관행을 과감히 깨는 일이다. 그는 "기존에 고착화 된 불합리한 관행을 새로운 룰과 프로세스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주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 부문을 'DX부문'으로 통합하고 기존 CE부문에서 영상디스플레이사업을 맡고 있던 한종희 사장을 부회장 승진과 함께 DX부문장 겸 대표이사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