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한시적 운영…기존 한도 월 200만원지급기준도 유지…접속차단 관계없이 방통위 심의등록으로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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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가 불법스포츠 도박 근절을 위해 연말까지 신고포상금을 상향조정한다.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는 16일 불법스포츠도박 신고를 독려하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불법스포츠토토 신고센터의 1인당 포상금 지급한도를 500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신고자에게 건당 최대 1만원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월 지급 한도는 1인당 200만원이었다.특히 스포츠토토는 이 기간 기존의 포상금 지급기준도 유지한다. 기존에는 불법도박사이트의 접속 차단 완료시에만 포상금을 지급했지만 올해까지는 접속차단과 관계없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등록 건수만을 기준으로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스포츠토토측은 “인터넷, SNS, 모바일 등을 통해 불법스포츠도박이 꾸준히 확산되고 있어 신고포상금을 대폭 올리게 됐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형사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불법스포츠도박 규모는 코로나19 이후에도 크게 늘어 20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국내외 다양한 프로스포츠를 대상으로 일반인과 청소년들을 가리지 않고 높은 환급률을 이용, 유혹함으로써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신고방법은 불법스포츠토토 신고센터에 접속해 본인인증 등을 거친후 불법스포츠도박사이트 주소(URL) 및 접속정보(아이디∙비밀번호∙추천인 등)를 제공하면 된다. 단, 본인인증 없는 간편신고는 공익신고 목적으로만 접수를 받아 포상금을 지급하지 않는다.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불법스포츠토토 사이트를 통한 일반인과 청소년들의 금전적인 피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이를 사전에 방지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포상금 한도를 더욱 상향한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불법스포츠도박을 운영 및 이용하다 적발되면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각각 7년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이하의 벌금과 5년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