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일용직 근로자, 전년동월 대비 17만5000명 감소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고용충격 원인
  • ▲ 일용직 근로자수가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연합뉴스
    ▲ 일용직 근로자수가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일용직 근로자수가 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60대 일용직은 1년 새 2만명 가까이 늘면서 전체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세를 나타냈다. 

    19일 통계청 고용동향 등에 따르면 11월 취업자 가운데 일용직 근로자는 123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5000명 감소했다. 통계청 분류상 일용직 근로자는 계약기간이 1개월 미만으로, 건설 현장 근로자나 식당 주방 보조원 등이 일반적으로 해당된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일용직 근로자는 7만2000명 줄면서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30대(3만1000명), 40대(2만2000명), 50대(6만4000명)에서도 일용근로자 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60대 일용직은 1년 사이 1만9000명 증가하면서 전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에서 5만명, 도소매업에서 2만5000명 줄었다. 건설업에서도 6만3000명이나 감소했다. 

    지난달 전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61만1000명), 임시근로자(10만6000명)는 증가했다. 반면 일용근로자는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1월(23만2000명)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일용근로자 감소 원인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고용 충격이 취약계층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방역수칙 완화 등으로 일별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음식점 등에서 취업자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