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는 염두에"재무·지배구조 개선 뜻 있어야""시장에 던지지는 않을 것"
  • ▲ 강성부 KCGI 대표 ⓒ 뉴데일리DB
    ▲ 강성부 KCGI 대표 ⓒ 뉴데일리DB
    강성부 KCGI 대표가 ‘한진칼 지분 매각'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강 대표는 22일 뉴데일리경제와의 통화에서 "엑시트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맞지만 지금 당장은 적당한 인수자가 없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2000억 수준의 인수펀드 등은 사실과 다르다며 내놓은 말이다.

    강 대표는 "오늘 아침에도 뉴욕 펀드에서 지분 절반 인수 제안을 받았다"며 "그간 그러한 제안은 숱하게 있었다"고 밝혔다.

    그가 꼽은 우선 순위는 보유지분 가치 파악과 더불어 뜻이 맞는 인수자.

    다음날에는 "매각을 제안 받은 바 없다"는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KCGI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진칼 지분매각에 관한 어제자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언론사에도 사실을 해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KCGI는 보유 중인 한진칼 지분을 시장가격에 영향을 주는 방향으로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및 경영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으로의 매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성부 대표는 "17%라는 지분은 경영권에 관여할 수 있는 의미있는 비율”이라며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에 뜻을 가진 투자자에게 넘기는게 맞다고 본다. 사실 아직까지 보유 지분 가치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가격을 제시한 곳은 없었다”면서 "책임감 없이 시장에 던지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CGI는 현재 8개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한진칼 주식 1162만190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로 따지면 총 17%이며 현재 주가 기준 72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