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년만에 국내 원외처방액 연간 1천억원 앞둬
  • ▲ 케이캡 ⓒHK이노엔
    ▲ 케이캡 ⓒHK이노엔
    HK이노엔(HK inno.N)은 23일 미국 제약기업 세벨라의 자회사인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와 미국, 캐나다 시장에 대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최대 6400억원(5억4000만 달러)이다. 임상·허가 등 단계별 성공 시 받을 수 있는 마일스톤을 더한 총 계약 규모다.

    계약에 따라 HK이노엔은 계약금과 함께 임상·허가 및 매출 단계별로 기술료를 수령하고, 매출에 따라 로열티를 받는다. 계약 기간은 미국 내 제품 발매 후 15년이다. 아울러 미국 진출용 케이캡의 원료도 HK이노엔이 공급하는 것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케이캡이 이룬 단일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다. 중국 기술수출 약 1133억원(9500만 달러),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국 완제수출 약 1000억원(8400만 달러),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기타 아시아권 국가 수출 약 2000억원 및 이번 미국∙캐나다 기술수출 6400억원(5억4000만 달러)까지 합하면 케이캡 수출 규모는 최대 1조원 수준이다.

    케이캡은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허가 받고 2019년 출시됐다.

    HK이노엔 강석희 대표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케이캡의 기술을 수출하게 됐다"며 "내년엔 중국을 시작으로 주요 국가에서 케이캡이 본격 출시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