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2022년 국고채 발행계획 발표국채 93.4조원 순증…72.6조원 차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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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내년 166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발행한다. 단기물 비중은 줄이고 장기물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2년 국고채 발행 계획을 확정해 24일 발표했다.

    이 계획은 내년 거시 여건과 국채 투자기관 수요 여건 전망을 토대로 지난 22일 국고채 발행전략협의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계획에 따르면 내년 국고채 발행 연간 한도는 166조원이다. 올해 발행량 대비 14조5000억원 감소한 규모다.

    순증 발행 규모는 93조4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7조2000억원 감소했다. 차환 발행 규모는 72조6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2조7000억원 늘어난다.

    시기별로는 재정 조기집행과 만기 상환일정 등을 감안해 하반기보다 상반기에 더 많은 물량이 발행되도록 '상고하저(上高下低)'로 관리하기로 했다.

    시장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해 월별 발행도 최대한 균등 배분한다. 연말에는 발행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2년·3년 단기물 발행 비중은 30%에서 25%로 하향하고, 20년 이상 장기물 발행 비중은 30%에서 35%로 높인다. 

    5년·10년물 발행 비중은 40%로 올해와 동일하게 유지한다. 통화정책 정상화 등 거시여건과 보험사의 견조한 장기물 수요 등을 고려한 것이다.

    유동성 부족 종목은 올해 수준 발행량을 유지하되, 시장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발행량을 조정한다.

    2년물은 연 발행량의 7% 내외 수준으로 발행한다. 물가채는 경쟁입찰·교환을 병행해서 연중 1조원 내외로 발행한다.

    기재부는 “시장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필요시에는 긴급바이백 등 적기 시장 안정조치 시행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