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달의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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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아한 광진구민 여러분, 쿠팡이츠로 오세요"라는 저격 옥외광고가 배민 어워드를 수상했다.

    배민은 29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2021 배달의민족 패러디 어워드'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 한해 가장 재미있는 패러디로 배민을 빛낸 창작물 6개를 선정해 상을 수여했다.

    특히 배민은 자신들을 이용해 광고를 낸 경쟁사 '쿠팡이츠'에게 올해의 '수고했상'을 줘 화제다.

    쿠팡이츠는 올 11월 서울 주요 지하철역에 '우아한 ○○주민 여러분 쿠팡이츠로 오세요'라는 문구의 옥외광고를 선보였다.

    해당 광고는 민트색 글자와 헬멧을 쓴 사람이 등장해, 배민을 연상하게 하는 내용으로 작성됐다.

    여기에 배민은 방어나 맞불 작전이 아닌 도리어 상을 주는 방식으로 대응해 누리꾼들은 "우아한 한 방"이라는 반응이다.

    이외에도 지난 8월 배민의 '배달이' 캐릭터를 패러디해 졸업사진을 찍어 SNS 상에서 화제가 된 의정부고 학생들이 '내가 배달이가될 상' 수상했다. 슈퍼카를 민트색으로 도색하고 배민 로고를 넣은 차주는 '부럽상'에 선정됐으며,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배민 떡볶이송 춤을 선보인 이용자는 '떡볶이춤 기대 이상'을 수상했다.

    배민은 수상자들에게 배민 앱 쿠폰 10만원권을 부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수상자들은 배민 인스타그램에 다이렉트메시지(DM)을 보내, 개별적으로 연락해야 한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앱이 전 국민이 쓰는 앱으로 성장하면서 캐릭터나, 폰트, 민트색 등 배민을 상징하는 것들을 활용한 다양한 패러디가 화제가 되고 있다"며 "이번 어워즈는 더욱 다양한 패러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배민의 문화요소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그렇다 해도 금도(禁度)를 넘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도 동시에 담기 위해 기획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