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 투입 3개 역사 신설…30분내 생활권 형성2027년 남부내륙철도 완공시 수서~거제 철도망 연결친환경열차 KTX-이음 운행…첨단 4세대 무선통신망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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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내륙선 호원교.ⓒ국가철도공단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총사업비 1조2143억원을 투입한 중부내륙선 이천~충주 철도건설사업이 완공돼 30일 오후 2시 충주역 광장에서 개통식을 한다고 29일 밝혔다.오는 31일부터 영업운행에 들어가는 이천~충주 구간(54.0㎞)은 경기도 이천시에서 여주시·충북도 음성군을 거쳐 충주시까지 연결된다. 이천시와 충주시는 경기·충북지역 주요 거점도시인 데도 양 지역을 잇는 철도가 없었다. 버스로 이동할 땐 환승해야 하는 불편이 따랐다. 이번 개통으로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해 버스를 이용할 때보다 1시간15분쯤 이동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또한 이천~충주 구간은 이천~문경 단선철도(93.2㎞)에 포함된 구간으로, 수도권과 중부내륙을 이어 거제까지 이어지는 내륙 중앙간선축을 이룬다. 2023년 충주~문경 철도 구간이 개통하고 현재 추진 중인 수서~광주, 문경~김천,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사업이 마무리되면 2027년에는 수서에서 거제까지 하나의 노선으로 연결된다.이천~충주 구간에는 △가남역 △감곡장호원역 △앙성온천역 등 3개 역사가 신설됐다. 역사는 지역의 대표 상징물을 형상화했다. 충주역은 앞으로 충주~문경 구간 건설 시 철거 후 신축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특색을 살린 철도역사 신축에 맞춰 각 지자체가 역세권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역세권 개발까지 완료되면 자연경관이 뛰어난 중부내륙지역에 수도권발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개통구간에는 중앙선에 이어 두 번째로 동력분산식 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EMU-260)을 투입한다. 전력소비량이 KTX의 79% 수준으로 최대 시속 230㎞까지 달릴 수 있다. 개통구간은 50%쯤을 교량, 터널로 건설해 급곡선을 최소화했다.4세대 철도통합 무선통신망(LTE-R) 등 첨단 철도시스템도 적용했다. 음성과 간단한 문자전송만 가능한 2세대와 달리 열차 기관사와 관제사, 기관사와 노선 작업자 간 다자간 영상·음성통화가 가능해 비상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이번 개통은 중부내륙지역 철도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2027년까지 남북 종단관통 노선인 내륙축이 모두 완성되면 중부내륙지역은 KTX-이음열차로 연결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 ▲ 중부내륙선 감곡장호원역.ⓒ철도공단





